안녕하세요.
2019년 겨울부터 미국 주식에 빠져있는 미국주식수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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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 계좌의 평가금액을 보면 이번 하락기에 연봉 에 가까운 금액이 오르내리고 있으니
투자금액이 더 많은 분들은 아마 계좌를 보면서 더 속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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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의 성과는 이런 미스터마켓의 변동성을 극복하고,
우량한 자산을 모아가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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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재무상태표를 한번 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즉 부채와 자본을 정리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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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 부채 + 자본" 이라는 항등식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철수의 자산이 10억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금 2억, 친구에게 빌려준 돈 1억, 자동차 5,000만원, 실거주주택 6.5억
이렇게 구성된 상태이며,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주담대 2억을 받았습니다.
자산(10억) = 부채(2억) + 자본(8억) 이렇게 볼 수 있으며,
자본은 순전히 회계상 존재하는 항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즉 자산과 부채는 실체가 있지만
자본은 이러한 실질적인 항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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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코카콜라의 자산 항목을 볼까요?
모든 항목을 다루지는 않고,
여러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다뤄지는 항목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Current Assets 유동자산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1) Cash and cash equivalents 현금 등가물
현금성 자산입니다.
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때 100%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항목입니다.
현금성 자산이 급격하게 쌓이는 상황인데,
자신의 사업에 재투자해서 이익의 규모를 키우지 못 하거나,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을 하지 않거나,
효과적인 M&A를 하지 못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즉, 현금이 쌓이고 있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또는 현금성 자산이 매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하다면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2) Short-term investments 단기 투자 상품
단기 투자 상품에 해당합니다.
현금과 비슷하게 받아들여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코카콜라에서는 3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정기 예금 등의 상품을 단기 투자 상품으로 분류합니다.
3) Marketable securities 시장성 유가 증권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만기가 1년 미만인 증권을 시장성 유가증권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과도한 리스크를 싫어하기 때문에
회사의 CFO가 적절한 증권을 선택합니다.
자세한 내역은 회사의 재무보고서를 살펴봐야 정확하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Trade accounts receivable 매출 채권
물건을 판매하고 거래처에서 아직 돈을 받지 못 했다면, 해당 자산에 기입을 하게 됩니다.
밀어내기 방식으로 건정하지 않게 판매를 했다면 매출 채권이 급증하겠지요.
매출채권이 갑자기 늘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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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현금이 마르게 됩니다.
매출채권을 현금화해야 하는데,
아직 돈이 들어 오지 않았기에 운전자본이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매출이 늘어나면 매출 채권은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출액 대비 매출 채권의 비율이 이상하게 변했을 때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겠지요.
5) Inventories 재고
재고도 매출 규모에 따라 비례해서 늘어나고 줄어들게 됩니다.
재고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급증했다면
시장에서 판매 강도가 하락했다는 의미이며,
할인 판매로 인해 마진률이 떨어지겠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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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동자산
1년 이내 현금화하기 어려운 자산입니다.
6) Property, plant and equipment 유형자산
토지, 공장, 설비 등을 의미합니다.
자본집약적인 기업의 경우 유형자산 항목이 묵직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유형자산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자산경량화 전략을 택한 기업의 경우 유형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애플은 제품 설계와 마케팅을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제품 제조 라인은 해외에 위탁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형자산에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되지요.
7) Goodwill 영업권
영업권은 무엇을 뜻할까요?
코카콜라의 영업망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자체 브랜드에 투자해서 그 가치를 높이더라도
회계적으로 명확하게 측정할 방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자체 브랜드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영업권의 가치는 오르지 않습니다.
대신 인수합병을 하면서 장부가치보다 더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입할 경우
이 프리미엄이 영업권에 기록되는 것입니다.
영업권의 비중이 높다면 대규모 인수합병을 진행했거나,
인수합병이 활발한 기업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지나친 프리미엄은 결국 손상차손으로 돌아올 수 있고,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대규모 인수합병은 경계해야 합니다.
8) Long Term Investment(Equity method investment) 장기 지분 투자
기업이 관련 기업의 지분에 투자할 경우 기록합니다.
Current Liabilities 유동부채
1년 이내에 재정적인 의무를 부담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Liabilities와 Debt는 구분해야 하는데,
전자는 은행에서 빌린 것이 아니라서 이자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은행에서 빌린 부채라서 이자가 발생합니다.
9) Accounts Payable 매입채무
외상으로 재료 등을 매입한다면 이를 상환해야 하는데, 해당 항목에 대한 내용입니다.
교섭력이 좋은 기업의 경우 매입채무를 많이 가져갈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운전자본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10) Accrued Expenses 미지급비용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했지만 아직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거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았거나, 임금을 아직 지급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계정에 기록을 합니다.
위의 내용은 어도비의 재무상태표입니다.
이연 매출 (Deferred revenue)가 있는데,
돈을 미리 받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매출 증가를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의 코스트코 재무상태표를 봐도 이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미지급비용(Accued)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고 아직 돈을 주지 않았다는 의미
이연매출(Deferred)은 돈은 받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직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
11) Current Portion(maturities) of Long Term Debt 장기부채 유동분
장기 채무 중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입니다.
1년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에 해당하지요.
비유동부채
장기적인 채무 내용을 기록하는 항목입니다.
주로 장기부채 항목만 점검해보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12) Long Term Debt 장기부채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 항목입니다.
기업 부채의 가장 큰 항목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부채 규모가 너무 크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이자보상비율을 점검해보면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Shareholders’ equity (주주 자본)
여러분이 매입하는 주식은 주주의 자본 항목입니다.
이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3) Common stock(보통주)
'액면가*유통주식수량'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액면가는 보통 0.01달러 이런 식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우리가 주식을 산다는 말은 액면가 대비 훨씬 비싼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유통주식 수량을 확보하는 행위입니다.
14) Additional capital(자본 잉여금)
주식의 액면가와 투자자가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의 차액을 말합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매입한 가격이 여기에 들어가나요?
아닙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거래와는 상관없습니다.
투자자가 회사의 IPO 기간에 회사로부터 직접 주식을 매입할 경우 발생합니다.
코카콜라는 Capital surplus라고 기록을 했네요.
15) Retained earnings(이익 잉여금)
회사의 역사가 쌓여있는 항목으로, 잉여 이익을 누계하게 됩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을 활발하게 할 경우 이익 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합니다.
코카콜라는 Reinvested earnings라고 기록을 했습니다.
16) Treasury stock(자사주 매입 소각 총액)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한 내역을 기록합니다.
위의 코카콜라 사례를 봐도 자사주 매입 소각 총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17) Accumulated other comprehensive income (loss)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대차대조표에서 미실현 손익을 누계하는 항목이며,
자본의 모든 변동 사항을 포함하는 회사의 포괄손익의 일부로 이해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아닙니다.
18) Total equity (자본 총액)
위의 항목을 모두 합산한 결과이며,
"자산 - 부채" 는 자본 총액과 일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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