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 겨울부터 미국 주식에 빠져있는 미국주식수집가입니다.
선생님들께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민을 가서 정착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성공 요인이 있겠지만 그 나라의 언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은 어떤 언어로 소통할까요?
회계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소통을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회계사의 지식을 얻게 된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겠네요?
아닙니다.
만약 회계적인 지식이 투자의 본질이라면
회계사는 더 이상 회계법인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며,
회계학 교수도 더 이상 학교에서 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개인 소유 섬에서 휴가를 즐길 것입니다.
하지만 회계사 정도의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기업의 언어는 이해할 수 있어야 기업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출만 화려할 뿐 실속이 없는 상태라면 투자에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라면 회계에 나오는 용어가 한국어라서 이해하기 쉽지만
미국 기업은 심지어 영어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번에 시리즈 형식으로 기업이 사용하는 회계 용어를 한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기업이 분기별(3개월 단위)로 발표하는 보고서에는 3가지 주요 정보가 나옵니다.
1) 손익계산서 2) 재무상태표 3) 현금흐름표가 여기에 해당하지요.
손익계산서는 기업의 이익을 정리한 표입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즉 부채와 자본을 정리한 표입니다.
현금흐름표는 기업이 현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정리한 표입니다.
손익계산서의 항목을 한번 정리해볼까요?
1) Revenue (매출액)
보통 탑라인이라고 말합니다.
매출액이 매년 10% 내외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이 바람직하며,
매출액이 20~30% 또는 그 이상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투자자의 기대감이 반영됩니다.
그러한 매출 성장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과도했던 주가는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Cost of Goods Sold (매출원가)
재료, 공장가동 등 제품 및 서비스 생산에 들어간 비용을 의미합니다.
매출이 늘어나면 매출원가도 함께 늘어납니다.
산업별 특성에 따라 매출원가의 비율은 달라집니다.
유통업(코스트코, 월마트)의 매출원가는 매출의 상당한 수준입니다.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매출원가가 많지 않지요.
3) Gross Profit (매출총이익)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혹시 여러분이 살펴보고 있는 기업의 매출액과 매출원가가 비슷한가요?
아니면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더 많나요?
이러한 기업이 보내는 시그널은 부정적입니다.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이라고 계산할 수 있지요.
4) SG&A Expense (판매관리비)
마케팅, 판매망 등 제품 판매에 들어간 비용. 판매 인력의 인건비 등을 의미합니다.
제품을 생산해서 판매할 때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해외 시장을 처음 개척해야 한다면 관련 비용도 늘어나게 되겠지요.
5) 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비)
매출액 대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며, 연구 인력의 인건비 등으로 사용됩니다.
연구개발비용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하면 좋지 않습니다.
회계기준에 따라 제약업종의 경우 막대한 연구개발비용을 자본화하는 케이스가 있지만
대부분의 산업에서 연구개발비용은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6) Other Income and Expenses (기타 손익)
영업활동 이외의 활동에서 발생한 손익을 말합니다.
우리들도 월급 이외에 은행 이자를 받는데,
월급은 영업이익, 예금 이자는 기타 손익으로 볼 수 있겠네요.
7) Net Income (순이익)
모든 비용 및 세금을 차감하고 남은 이익을 의미합니다.
기업에 들어오는 현금과 순이익은 같지 않을 수 있으므로
나중에 설명할 현금흐름도 꼭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발생주의와 현금주의의 문제라고 봐야 하는데,
밀어내기로 매출을 늘렸을 경우 현금흐름에 흔적이 남게 되어 있습니다.
8) EPS Basic (기본 주당 순이익)
유통주식으로 순이익을 나눈 값입니다.
주당 이익은 꾸준하게 성장하는 것이 좋지만
분기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YoY로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1년 전 해당 분기와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계절별 특성에 따라 이익이 달라지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입니다.
9) EPS Diluted (희석 주당 순이익)
순이익을 발행 예정 주식으로 나눈 값입니다.
주식 수량이 감소하면 제일 좋지만
우수한 직원과 경영진에게 보상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희석분을 모두 고려해서 EPS를 산출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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