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칼럼】노도강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 (feat.노도강에서 집 살 때의 주의점과 대표단지까지)

발행일 : 2025-03-30 10:22  

▲△로고를 클릭해주세요▲△

"리치래빗"이라는 닉네임으로, 부동산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주제로 글을 쓰는 현직교사입니다.

선생님들께서 내집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아시면 좋을만한 정보를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

2) 알아 놓으면 도움이 되는 부동산 정보

3) 상식이라고 생각 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부동산에 대한 인식

4) 실제 부동산 상담 사연

5) 지역분석 및 입지분석

6) 부동산과 관련된 근현대사 및 인문학적 소양 등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시고, 정답이라기보다 의견 혹은 부동산을 이해하는 하나의 자료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무료 연수 이벤트🎉🎉

강의제목 : 【🏙️부동산 초심자를 위한 원리이해】 부동산 가격 원리와 저평가 아파트 찾기

부동산 가격상승의 원리를 이용해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를 이해하고 부동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초강의입니다. (선착순 마감예정)

📌강의링크 :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8134.edu
📌강의링크 :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8134.edu

 


 

항상 서울 부동산이 움직일 때 먼저 언급되는게 강남 3구와 마용성이라면,

가장 끄트머리 지역으로서 대조군으로 등장하는게 노도강입니다.

위 기사는 약 일주일 전 기사인데, 토허제 풀었을 때

“집값 약세 지역”인 노도강에서도 오름세가 확인했다면서… 딱 찍어서 얘기하네요.

오늘은 항상 설움을 받고 있는 노도강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노도강"이란?

“노도강”이라는 이름은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줄인 말이지만, 단순한 지역 줄임말이 아닙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급등기 속에서 생겨난 현실적인 상징이자,

내 집 마련의 대중화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한 건, 2018년 무렵부터였습니다.

강남은 이미 넘사벽이었고,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용산·성동도 금세 손이 닿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죠.

그때 눈길을 끈 지역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원, 도봉, 강북이었습니다.

2030세대, 그리고 생애 첫 집을 사려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노도강은

마지막 선택지이자,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수요가 몰렸고, 단지들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세 지역의 이름을 줄여 부른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유튜브, 기사, 커뮤니티 등에서 이 말을 자주 쓰기 시작하면서,

점차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도강 지역의 공통점은?

노원구·도봉구·강북구가 ‘노도강’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이게 된 이유는

단순한 지리적 인접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장과 수요자 입장에서 공통적으로 체감되는 특징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인식된 것으로 보입니다.

1) 서울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노도강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평균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한 지역이었습니다.

서울 주소를 갖고 싶어 하는 실수요자,

특히 30대 무주택자들이 접근 가능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었죠.

“서울 안에서라도 집을 사자”는 실수요자 심리에 가장 부합했던 지역들이었습니다.

2) 비슷한 시기의 구축 아파트 밀집 지역

세 지역 모두 1980~90년대에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공 아파트, 벽산, 삼호, 동일 등 구축 브랜드의 대단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죠.

그만큼 노후화도 비슷하게 진행되었고,

자연스럽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3) 교통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데, 선호도는 낮았던 지역

지하철 1·4·7호선 등 주요 노선이 지나가고,

강북 도심이나 강남권으로도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노원, 도봉의 끄트머리는 강남에서 물리적으로 멀긴 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시장 내 인식은 낮았고, 개발이 더뎌진 틈새 지역이었죠.

지난 상승장에서 다른 주요 입지의 상승이 일어나면서 “상대적 저평가” 상태가 되었고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장 끝물에 같이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같은 브랜드로 묶이지만 서로 다른 색깔

노도강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긴 했지만,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각기 다른 색깔과 개성을 가진 지역입니다.

입지, 분위기, 수요층, 발전 방향까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가격대라도 어떤 지역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죠.

각각 구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노원구 : 학군과 대단지 중심의 실거주 선호지역

노원구는 강북권의 중심지 같은 곳입니다.

중계동 일대를 중심으로 명문 학군이 잘 형성되어 있고,

상계동에는 대규모 주공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그래서 실거주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특히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정이라면

노원구는 강북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로 여겨지죠.

"강북의 목동"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도봉구 : 개발과 교통 호재를 앞세운 성장형 기대지역

도봉구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가집니다.

과거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지만, 요즘은 창동역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눈에 띄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GTX-C 노선이 예정된 창동역, 그리고 그 일대에 조성 중인 창업밸리, 아레나 공연장 등은

이 지역의 미래 가치를 키워줄 확실한 카드가 되고 있죠.

재건축이 논의되고 있는 주공 아파트들도 있기 때문에

개발 호재와 저평가 매력을 함께 보고 들어오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강북구 :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실거주 특화지역

강북구는 조금 더 조용한 동네입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은 번동, 수유동, 미아동 일대는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 환경이 특징이죠.

2000년대 이후 신축·중신축 아파트들도 점점 늘어나면서

실거주 만족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교통 접근성이 노원이나 도봉보다는 약간 떨어지고,

상권의 크기나 밀도도 낮은 편이라 ‘살기 좋은데 좀 조용하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그래서 강북구는 복잡한 도시보다는 쾌적한 환경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잘 맞는 지역입니다.

 

 

 

노도강이 집값 약세 지역으로 언급되는 이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부동산 기사나 시장 분석에서

자주 “집값 약세 지역”으로 언급되는 데에는 몇 가지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입지·수급·심리·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죠.

1. 외곽 입지로 인한 시장 반응의 ‘속도차’

노도강은 서울 최외곽 북부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심지(강남·용산·마포 등)에 비해 출퇴근 거리가 멀고,

상대적으로 저밀도 생활권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그래서 시장이 하락하거나 불안할 때 타격을 먼저 받는 지역입니다.

→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가장 나중에 따라오거나,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죠.

2. 비교적 높은 공급 밀도와 구축 아파트 비중

노도강은 1980~90년대 지어진 주공·벽산 등 구축 단지 비중이 높고,

서울 다른 지역보다 신축 공급이 적은 편입니다.

게다가 지역 내에서 아파트 공급 물량 자체는 꽤 많기 때문에

수요가 일시적으로 빠지면 바로 매물 적체로 이어지고,

가격 약세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3.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 의존도가 높음

노도강은 강남·용산처럼 외부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이 아닙니다.

대부분 실수요자가 중심인 시장이죠.

이 말은 곧, 금리 인상이나 경기 불확실성처럼

실수요 심리를 위축시키는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청년·신혼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대출 규제나 금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4. 심리적 기대감이 약한 지역 프리미엄

마포·용산·성수동 등은 ‘브랜드 지역’이라는 심리적 프리미엄이 작용합니다.

하락장에서도 "여긴 다시 오를 거야"라는 믿음이 있죠.

반면 노도강은 “상대적으로 싸니까 산다”는 현실적 선택지인 경우가 많아,

시장이 불안해지면 이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가격도 더 빠르게 약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재건축 기대감은 있으나, 실제 사업 진척은 느림

미미삼, 상계주공, 창동주공 등

재건축 유망 단지들이 많지만,

조합 설립·사업 인가·이주 등 실질 추진 속도는 더딘 편입니다.

시장에서는 기대감은 반영됐지만,

실제 진척이 없을 경우 가격이 조정되는 구간이 더 길어지는 현상이 생기죠.

 

노도강은 실수요 중심의 외곽 지역으로,

하락기엔 수요가 빠르게 줄고, 가격 회복엔 시간이 걸리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구축 비중이 높고 재건축 속도는 느린 반면,

시장의 기대감이나 투자 프리미엄은 상대적으로 약하죠.

그래서 하락기엔 늘 “집값 약세 지역”으로 먼저 언급되는 특성이 있는 겁니다.

 

 

 

노도강에서 집을 살 때 주의할 점 5가지

노도강처럼 서울 외곽·실수요 중심·재건축 기대 지역에서 집을 살 때는,

강남권이나 도심권과는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싸니까 괜찮다’라는 단순한 기준보다는, 리스크와 가능성을 동시에 따져보는 안목이 필요하죠.

1. 재건축 기대만 보고 사면 안 됩니다

노도강에는 미미삼, 상계주공, 창동주공 등 재건축 유망 단지가 많지만,

대부분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해서 곧 재건축되는 건 아니며,

조합 설립, 추진위 내부 갈등, 동의율 문제 등으로 수년씩 지연될 수 있죠.

2. 입지는 ‘같은 동네 안에서도’ 천차만별입니다

노원구라 해도 중계동과 월계동은 분위기와 수요층이 다르고,

도봉구도 창동과 방학동은 이미지와 생활 인프라가 다릅니다.

“노도강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면 큰 실수죠.

실제 거주자의 생활권, 통학 동선, 교통편, 도보 거리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3. 신축/중신축과 구축은 수요층이 다릅니다

노도강에서는 신축이 귀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는 희소성 + 높은 가격 유지력을 가집니다.

반대로 구축은 많고, 실거래가도 변동성이 크죠.

무리해서 낡은 집을 사고 재건축만 기다리기보다는,

때로는 신축 또는 준신축의 안정성을 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4. 교통 호재는 ‘확정된 것’과 ‘계획만 있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GTX-C 창동역, 동북선 연장, 경전철 연결 등 각종 교통 호재가 많지만,

착공 여부나 개통 시점이 불확실한 사업도 많습니다.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오른 단지들도 있으므로,

이미 교통이 편리한 입지인지와 호재 실현까지의 시간차를 분리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5. 가격이 싸다고 해서 무조건 오른다는 법은 없습니다

노도강은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지만,

모든 저가 아파트가 상승 여력을 가지는 건 아닙니다.

입지, 단지 규모, 학군, 주변 환경 등이 떨어지는 단지는

서울이어도 서울답지 않은 시세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싸니까 언젠간 오른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왜 이곳을 선택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도강 내, 대표 단지들

노도강 3개 구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단지들은 입지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지만, 모두 실거주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아온 단지들이며,

재건축 기대감 혹은 주거 안정성이라는 공통된 강점을 가지고 있죠.

 

노원구 – 미미삼 (미성·미륭·삼호3차)

노원구의 상징적인 재건축 단지입니다.

‘미미삼’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죠.

1980년대 중반에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로, 현재 약 3,900세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노원역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교통도 좋고, 백화점, 학원가, 상계 중심상권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재건축 기대감이 매우 큽니다.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규모가 크다 보니 브랜드 대단지로 탈바꿈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노원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장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마포구에 있는 재건축 단지, 성산시영아파트와 자주 비교되고,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두 단지는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양대 대장주’ 후보처럼 다뤄질 때가 많은데

프리미엄을 볼 때에는 성산시영 쪽에 좀더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듯 합니다.

도봉구 - 창동주공 3단지

도봉구 창동의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창동역에서 도보 3분 거리, 게다가 앞으로 GTX-C 노선이 정차할 예정이죠.

1985년 준공된 이 단지는 약 900세대로, 무엇보다도 창동 일대에 들어설

‘아레나 공연장’, 창동복합환승센터 등의 개발 호재 한가운데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소형 평형이 많아 실거주 수요도 꾸준하고, 재건축 이야기도 나와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많은 주민들이 추가 분담금에 대한 우려로 재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세입자이자 고령층인 주민들이 이러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어려움을 겪는 부분인듯 합니다.

강북구 – SK 북한산시티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을 등지고 자리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2004년 준공으로, 강북구는 물론 서울 전체 기준으로 봐도 준신축급에 가까운 단지죠.

총 3,8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이며, SK건설 시공의 브랜드 아파트입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위치해 있어 강북구 내에서는 보기 드문

역세권 대단지로 꼽힙니다.

북한산 국립공원과도 인접해 있어 자연과 도시 생활이 함께 어우러진

숲세권 입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가구 구성도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평형이 주류라 가족 단위 실수요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죠.

 

 

노도강은 안 좋은 지역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곳은 서울의 삶을 가장 현실적으로 담고 있는 지역입니다.

교육, 교통, 주거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고,

재건축과 개발을 통해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도 충분하죠.

누군가에겐 이미 오래 살아온 익숙한 동네고,

또 누군가에겐 서울을 시작할 수 있는 진입문 같은 곳입니다.

 

서울은 넓고 다양한 지역이 있지만,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문은 많이 열려있지 않죠.

그런 의미에서 노도강은 지금도, 앞으로도 서울의 기회를 품고 있는 지역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자금이 충분하다면 더 상위급지로 진입을 고려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중적으로 노도강이라는 대안을 떠올리게 됩니다.

만약 이곳에서 매수를 생각하신다면?

기회는 늘 틈새에 숨어 있으니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무료 연수 이벤트🎉🎉

강의제목 : 【🏙️부동산 초심자를 위한 원리이해】 부동산 가격 원리와 저평가 아파트 찾기

부동산 가격상승의 원리를 이용해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를 이해하고 부동산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기초강의입니다. (선착순 마감예정)

📌강의링크 :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8134.edu
📌강의링크 :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8134.edu

댓글(0)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