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bbunbbun3/221693698140

10월 30일(수) 메이커 스쿨 세 번째 모임이 열렸습니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가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오기는 할까? 무엇을 나눌까? 언제, 어디서 할까?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하니 되더라구요.

감사하게도 현재 대학원 파견 교사이기 때문에 대학원 강의실을 무료로 빌릴 수가 있습니다. 장소가 해결되니 크게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내는 만원으로 필요한 재료, 간식, 김밥 구입이 가능합니다.

모임 후에는 항상 정산을 합니다. 첫 번째 모임은 500원이 남았고 두 번째 모임은 2,900원이 부족했습니다. 제 돈이 더 나갔다는 이야기지요. 세 번째 모임은 16,000원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수익을 남기기 위해 하는 모임이 아니기에 돈이 부족하고 남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한 명이 참석하더라도 [메이커 스쿨] 모임은 계속 이어나갈테니까요. 그리고 모임 후에 조금씩 남는 돈들은 따로 모아둘 생각입니다. 모임 중에 한 번씩 선생님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는 외부 강사를 부르기 위해서입니다. 외부 강사는 강의비가 없어도 시간이 되면 올 수 있는 지인을 부르려고 합니다. 몇 십 만원의 강의비는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임 후에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모아 식사를 대접하고 작은 선물이라도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회비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크게 금전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것은 무료로 장소대여가 가능한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대학원장님이신 황윤한 교수님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모임을 응원해주시기에 모임 운영에 큰 차질이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쓴 ‘학습 주도 수업을 위한 메이커 교육 사용 설명서’ 추천사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두 번째는 티처빌에서 메이커 키트를 지원해 주기에 키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2년 전에 티처빌, 그리고 두 분의 선생님들과 메이커 키트를 구상하고 거기에 필요한 수업안을 만들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이렇게 이곳저곳의 도움이 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세 번째 모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총무 선생님과 함께 연수 장소에 필요한 재료와 간식을 옮기고 플랑카드, 베너를 설치합니다.

겨울이 되니 해가 빨리 집니다. 수업을 끝내고 피곤하지만 여기까지 오시는 선생님들을 보니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재료들로 함께 웃을 수 있는 놀이를 합니다.

놀이 영상을 보다가 ‘놀이는 밥이다’, ‘놀밥’ 모임을 보았습니다. 이름을 어찌 그리 잘 지었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꼬마김밥을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고프실 선생님들이 놀이로 배를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아쉽재 이야기] 스토리가 있는 수업 6번에 소개되어 있는 ‘세계여행 GO 욜로 GO’ 수업을 살펴봅니다. Hp Reveal앱을 사용하여 사회 수업을 했던 내용입니다.

https://blog.naver.com/bbunbbun3/221187730788

직접 앱을 다운받은 후에 제가 준비한 종이에 스마트폰을 가져다대면 새로운 사진과 영상이 화면에 보여집니다.

다음으로 웜기어 키트를 활용한 활동입니다. 이 수업은 [아쉽재 이야기 191. 웜기어를 활용한 움직이는 로봇 만들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https://blog.naver.com/bbunbbun3/221456170349

웜기어에 전선과 건전지, 스위치를 연결하고 바퀴를 달아주면 자동차가 완성됩니다. 처음 해보는 선생님들이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주고받으니 모든 선생님들이 웜기어 자동차를 완성했습니다. 문제해결, 실패, 보완, 협업, 공유 등은 메이커 교육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

출발!

자동차들이 엄청난 굉음을 뿜어내며 달려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