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금융교육] 5화 자녀 돈모으는 경험 만들기 feat 금융상품

발행일 : 2024-06-16 17:21  

연초가 되면 자녀들에게 특별한 제안을 합니다.

30만원 ~100만원 하는 물건 중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미리 말하고

"물건 구매의 목적이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그 물건값의 반은 자녀가 모으고 나머지 반은 아빠가 주는 제안입니다. ​

​제안을 한 저의 의도는 

  •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자기 힘으로 사는 경험

  • 자신의 소비를 관리하는 능력

  •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현재의 욕망을 조절하는 능력 키우기

처음에는 자녀들이 매년 이런 제안을 하게 되면 큰돈이 들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매년 요청하진 않아서 다행이더라고요 ㅎㅎ

첫째는 2년 전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60만 원을 모았고 제 돈을 더해서 사주었습니다

물론 패드 케이스, 키보드, 애플펜도 구입해야 하였기에 실제로는 125만원정도 썼습니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고 구입 목적인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자녀 본인만 알겠죠 ^^

그래도 자기가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구입한 아이패드라서 스스로 관리도 잘하고 뿌듯해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둘째는 게임용 컴퓨터 본체 100만원을 모아보겠다고 하더군요.

게임은 목적이 아빠 제안과 맞지 않다고 하니 게임 시간을 조절해서 인강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고 약속하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의 생각이 바뀌어서202년 5월 초에 갤럭시탭 S9 fe를 구입하였습니다.

원래는 갤럭시탭S9으로 알아보았는데 가격이 90~100만원 가량하고 공부를 주목적으로 사용을 하기에는 고사양이라 가격이 60만원 정도 하는 갤러기탭 s9 fe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자녀가 30만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돈은 제가 부담하였습니다.

물건을 결재 할 때는 자녀들과 함께 여러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사는 방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을 아이들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생할인, 카드할인, 특가 상품 등을 1~2일 정도 살피며 구입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은 둘다 쿠팡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쿠팡도 가격이 수시로 변경되니 타이밍을 잘 잡으셔서 구입하세요.


첫째와 둘째에게 아빠의 제안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냐?고 물었더니

자녀 둘 다 고액의 제품을 사기에는 돈 모으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시작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계획성있게 돈을 모으다 보니 본인들의 생각보다 빨리 구입할 수도 있었고, 반액으로 구입을 하니 너무 좋다며 내년에도 다시 도전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자녀들에게 받은 돈과 제가 주었던 돈은 자녀들의 증권사 계좌에서 etf와 채권을 매수해서 넣어두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계좌에 자신이 목표했던 돈이 들어 있는 것을 알려주었고, 20세 성인이 되면 찾아서 마음대로 처분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과 etf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고, 특별한 악재가 연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한 물가 상승률보다는 금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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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비교적 고가의 물건을 사 줄 때 저의 사례를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써야되는 돈 조금은 시간이 걸리 더라도 자녀의 금융 능력을 길러주면 1석 2조가 됩니다.

ps: 첫째 자녀는 구입과정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당장 아이패드가 필요한데 50만원을 모으려면 최소 1년은 걸리기 때문에 1년 동안 공부를 못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논리적 모순은 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할부로 금액을 지불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50만원을 모아서 한번에 주거나 한달에 5~7만원씩 아빠에게 주거나 똑같지 않냐며 말이죠 ㅎㅎ 저의 의도와는 달라지만 어쨌든 한달에 5~7만원을 안쓰고 모아야 하는 것이니 저의 교육목적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받아들였습니다. 10개월 정도 걸려서 50만원 모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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