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1 챙겨야 할 것들 - 학생부 설계

발행일 : 2024-07-26 21:56  

안녕하세요

상티 smart 상근쌤입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시행 착오는 사람에게 성장을 가져오지만, 입시 전략에서 시행착오는 힘든 시련이 됩니다.

그래서 아직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워서 조금씩 준비한다면 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번에는 예비고1 챙겨야 할 것들 - 학생부 설계 편 들어갑니다.

 

학생부 설계.

무언가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 별거 없습니다.

학교에서 준비한 활동 열심히 참여하고 이를 학교내 다른 활동과 연계하거나 자신의 개인 탐구활동 혹은 교과내 탐구활동과 연계하고 확장, 심화하는 모습을 학생부에 담아내면 됩니다.

라고 보통 이야기 합니다.

이게 정석이지만,

사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학교나 외부에서 학생부 컨설팅을 받는게 현실이죠.

하지만, 저는 이게 복잡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이 뭐 거창한 탐구활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생에게서 대학생 혹은 대학원 수준의 보고서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걸 스스로 해냈다고 믿지도 않습니다 ㅡ.ㅡ;;

그저 학생이 처한 현실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내가는 것, 즉 성장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겁니다. 

그 성장의 모습을 포착하기에 가장 적절한 것이 바로 탐구활동입니다.

학교내 탐구활동은 개인 스스로 하는 것도 있지만, 보통 학교내 프로그램과 병행하거나 그 프로그램의 추후(후속)활동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감이 안오는 학생들은 그래서 학교에서 만든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학교에서 만든 프로그램은 '활동형 활동'과 '탐구형 활동'으로 나눠집니다.

활동형 활동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참가해서 강의를 듣거나 체험해보는 활동입니다.

보통 진로특강이나 봉사활동, 학과탐색활동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기에 학생들은 고1때 열심히 참여합니다. 그리고 참여하기만 하면 훌륭한 학생부가 뚝딱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죠. ㅡ.ㅡ;;

그런데 막상 학년말에 학생부 기록을 보면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는 단순 나열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에 참여함. ~을 듣고 ~할 것이라고 다짐함. ~을 깨달음'으로 끝나게 되죠.

저는 꽤 많은 학생부를 봅니다.

불행하게도 상당수 많은 학생들의 학생부는 이런 내용으로 꽉차 있습니다.ㅡ.ㅡ;;

그리고 나서 저는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오 활동을 많이 했네. 그래서 너는 무엇을 했어?"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이 열심히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권장할 만한 활동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여기서 그치고 맙니다.

그런 활동에서 학생이 한건 그저 참여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냥 학교가 만들어준 활동에 몸만 간겁니다.

거기서 학생 스스로가 무엇을 했을까요?

이렇게 참여한 활동의 필수 요건은 바로 개인 추후활동입니다.

이게 없으면 그 활동은 입시에서 전혀 메리트가 없는 학생부를 채우기만 한 활동에 그치게 됩니다.

활동만 하면 된다는 마인드..이거 학종에서 성공하려면 고쳐야 합니다.

학종은 원래부터 귀찮은 겁니다.

교내 활동 참여하고 거기서 배우거나 관심이 있는 것을 찾으면 그걸 리서치 해야 합니다. 그 대상이 기사든, 책이든, 영상이든, 논문이든 찾아봐야죠.

무언가를 찾아내면 그것에 대해서 보고서도 써보고 발표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끝내는게 아니라 다른 교과, 다른 활동, 다른 학년 활동과 연계, 확장, 심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줘.

'우리학교는 이런거 안해줘요' 라는 변명은 학종 초창기에나 통할 법한 변명입니다. 인터넷이나 학종관련 책자 찾아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나옵니다. (심지어 유투브에는 실험하는 법, 보고서 쓰는법, 탐구활동 소재 다 나옵니다)

학교가 안해줬다고 변명할 거면 그야말로 활동의 퀄리티가 극악인 지방 일반고에서는 학종 합격자가 나오면 안됩니다. 서울 자사고에서만 학종 합격자가 나와야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좋은 환경이 아닌 학교에서도 학생 개인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띕니다.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이걸 하는 걸 귀찮아 하니까 좋은 학생부가 나오지 않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한걸 선생님이 안적어줘요 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요. 모든 선생님이 다 똑같을 순 없죠. 그럼 다른 교사, 담임선생님께 부탁해야줘.

그리고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일종의 근거로 학교 활동에 참여하고나서 그 활동의 추후활동으로 하라는 겁니다. 무턱대고 개인 탐구활동을 하라는게 아닙니다.

탐구형 활동(특강-독서-연구보고서-발표로 이어지는 활동)을 많이 만들어주는 학교는 좋은 학교입니다.

(이런 걸 만드는 것이 학교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 이후 이런 노력안하는 학교의 입시 결과 처절하게 망가질 겁니다)

이런 활동이 적거나 없다면 참여형 활동에 참여하고 나서 그 추후활동으로 탐구활동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어떻게 하면 A와 B를 연계하고 어떤 소재로 보고서를 쓸지 고민해봐야죠.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다구요?

탐구활동 생각하는게 몇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닙니다.

하루에 단 30분이라도 고민해보고 리서치 해보세요.

이것만 해도 탐구활동의 결과물인 보고서나 발표자료 만드는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냥 귀찮을 거 뿐입니다!!

(그렇다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물론 열심히 하는 학생들도 있기는 있습니다^^;;)

연계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요? 일단 해보세요. 해봐야 알죠!!

학종은 도전을 좋아합니다.(아무 도전 아닙니다. 의미있는 도전이어야 합니다)

왜 남이 모든 것을 알려줄 때 까지 기다립니까?

왜 가성비 있는 활동만 해요?

 해보고 이게 아니다 싶은 것도 다 도움이 됩니다. 그걸 그냥 버립니까?

다음 탐구활동의 좋은 동기이자 소재가 되지 않습니까?

그걸 학생부에 녹이세요. 

그게 대학이 좋아하는 학생부예요.

 

 

 

서울의 괜찮은 대학의 학종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이정도의 탐구활동이 학생부에 이써야 합니다.(물론 내신 성적도 지원 대학의 학종 입결 범위-일반고라면 앞쪽 라인-안에는 들어가야합니다)

그저 보고서 몇 개 쓰고 발표 몇 번 했다고 난 학종으로 갈거야 라고 생각하면 안되요.

그렇게 생각하고 고3 학종으로 지르는 학생들 많이 봤습니다.

결과는요? 뻔합니다.

​​

학종을 위한 좋은 학생부 설계를 위한 조건입니다.

 1)좋은 학교 프로그램

2)교사의 학생부 기재 역량

3)학생의 실천력 (+부모의 관심)​ 

이 세가지가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학교가 가지고 있는 3가지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1) 좋은 학교 프로그램과 3) 학생의 실천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교사의 학생부 기재 역량은 예전보다 많이 올라왔고 학교간 편차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상한 선생님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고등학교 선택을 위해서 그 학교의 입결 결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입시의 방향성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질 겁니다.

고등학교 선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본인의 성향(역량)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학교의 노력여부(좋은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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