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행우 학급살이] 성공으로 시작하게 하기

발행일 : 2022-03-06 00:00  

[함행우 학급살이] 성공으로 시작하게 하기

 

<소속감>과 <자존감>을 키우는 나승빈 선생님의 함행우 학급살이 이야기 시리즈 입니다.

​매일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특히 첫 날부터 바로 성공의 경험을 만들고 싶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합니다.

​1. 삼각 이름표 만들기 : 준비된 자기 소개를 위해 2일 동안 만들고 연습 ->3일 째 자기 소개

이제는 전국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하고 있는 활동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생님들만 하는 특별한 활동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실 그런게 너무 많습니다. 특별하게 소개했었던 수 많은 활동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화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본질은 유지되고 있나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름표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 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작은 성공의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 등등 많습니다.

​함행우 교실에서는 준비된 자기 소개로 성공으로 1년을 시작하게 하기 위해서 이 활동을 합니다. 그래서 첫 날 자기 소개를 하지 않습니다. 첫 날 삼각 이름표를 만들고, 둘째날 연습합니다. 셋째날에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자기 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는 이름 외우기 달인 놀이를 합니다.

 

2. 연락처 적기<알고 있는지 자체를 확인하고 연락처 그룹화>

외우고 있는 전화 번호가 있으신가요? 아이들에게 연락처 적기를 두 번째 미션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주자장에 자신의 번호에 맞게 붙이는 연습도 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비워두면 됩니다. 모르는 것을 거짓으로 적을 수 없습니다. 핸드폰이 있다면 켜서 전호를 확인하고 적는 것도 좋습니다. 그 정도까지 노력하는 아이들은 앞으로 다른 것도 충분히 잘 하게 됩니다. 그 자세, 태도를 보게 됩니다. 적는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18명 모두 적어서 붙였습니다.

 

3. 마음 사전 읽고 쓰기 -> '받아 쓰기' 대신 '보고 쓰기'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말로 설명하고, 글로 쓰는 독서-토론-글쓰기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정확한 표현, 다양한 어휘를 읽고, 말하고, 써봐야 합니다. <아홉살 마음사전>읽고 쓰기를 매일 합니다. 채워야 꺼낼 수 있습니다. 채우는 시간으로 마음 사전 읽고 쓰기, 꺼내는 시간으로 주제 글쓰기를 합니다. 오늘부터 8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할 예저입니다.

​오늘은 특히 첫 날이라서 아이들이 글씨 쓰는 자세, 글씨 크기와 힘을 얼마나 주어서 썼는지, 속도 등등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첫 만남은 노는 시간이 아닙니다. 교과 진도를 나가기 전에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더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한 철저하게 계획된 활동이어야 합니다. 1년을 지속하는 활동의 방향과 속도를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18명 모두 썼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매일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만듭니다.

 

4. 주제 글쓰기 1. 교실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드는 생각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들었던 생각을 3줄 이상 썼습니다. 3줄인 이유는 3학년 이라서 3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이 "아~ 우리가 3학년이니 3줄 써야 하는구나!"라고 하면서 쓰기 시작합니다. 그 이상 쓰는 것이 기준입니다. 걱정을 많이 한 아이도 있었고, 긴 방학을 마무리 하고 기대감을 가지고 온 아이도 있습니다. 두려움이 큰 아이도 있습니다. 교실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앞으로의 삶이 기대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