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바꾸기와 오늘의 하따말 공유>>
저는 학급운영에 '따뜻함'을 더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자리를 바꿀 때에는 항상 마지막에 '오늘의 하따말(하루에 한 번이라도 따뜻한 말을 하자!)'을 2개 해요.
하나는 "시력이 좋지 않아 뒷자리가 불편해 자리를 바꿔 줄 친구가 있을까요?"인데요.
물론 해당 학생이 시력이 많이 좋지 않으면 안경을 착용해야 하지만, 일단 자리를 바꿀 때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물어보아요. 그럼 한 두명 정도는 따뜻함을 표현해요!
둘은 "이렇게 자리를 바꾸었지만...! 다른 친구들의 학습에 방해가 되거나 그 자리가 여러분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선생님이 충분히 바꿀 수도 있음을 약속해요."인데요.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공동체 배려를 강조해요. 이 말을 하지 않고 중간에 갑자기 자리를 바꾸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안내했고 함께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부여해요.
<<단호함+따뜻함+실시간 재미까지 있는 자리 바꾸기, 내손자리뽑기>>
자리 바꾸기로 뽑기, 프로그램 활용 등 선생님들마다 이용하시는 방법들이 참 많아요.
참 많은 좋은 방법들이 있는데 제 방법도 공유하려고 해요!
저는 자리를 바꾸기 전 늘 마주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선생님 앉고 싶은 친구들끼리 앉으면 안 되요?????"
물론 어린이날 맞이 5월, 학기말에는 선물처럼 가끔 자유앉기를 하긴 하지만
수업분위기가 방해되는 가능성이 높아지겠구나 하고 예상도 해요. 그래도 선물처럼 주어진 자리바꾸기라서 아이들도 약속을 잘 지키려고 노력해요^^
다시 돌아와서... 이렇게 아이들이 말할 때, 자리 바꾸기에서 잊지 말아야 할 저만의 원칙을 정했어요! 바로 '선생님 주도 80%+아이들 주도 20%'인데요.
단호하게 선생님이 정한 방법으로 밀고 가되, 아이들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따뜻함을 반영하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내손자리뽑기'로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숫자를 고르면 끝난 후, 선생님은 미리 한글파일에 랜덤으로 자리를 배정해둔 칸에 아이들 이름을 입력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리를 공개하는 방법이에요! 내돈내산처럼 아이들이 직접 번호를 골랐다는 점이 포인트랍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줄모둠 순서 뽑기를 해요. 줄모둠 순서대로 나와요.
: 아이스크림 툴킷_모둠 랜덤 뽑기 기능을 활용해요.
(2) 행운숫자판에 적힌 숫자 중에서 1개만 골라요.
: 숫자 개수는 아이들 인원 수이에요. 따로 양식없이 이면지 등에 사진처럼 준비하시면 간단해요!
(3) 선생님은 즉시 학생 이름을 적고, 해당 칸을 지워요.
: 지워진 칸은 고를 수 없어요!
(4) 실시간으로 한글파일(랜덤으로 숫자가 입력된 자리 칸)에 학생 이름을 적어요.
: 이때 아이들의 반응이 참 재미있어요!
(5) 자리를 옮겨요.
이 방법의 매력1은 단순 뽑기보다는 '보이는 숫자'를 뽑기 때문에 '선택권 부여'가 좀 더 강조된다는 점이고 매력2는 자리배치도(매월 숫자를 바꿔요)에 숫자를 랜덤으로 배치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에요.
꼭 해보시길 강추해요 >ㅡ< 양식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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