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 선생님의 성장 이야기 109 (메이커 스쿨 첫 모임)

발행일 : 2019-08-29 14:35  


  • 두둥!!

     

    드디어 메이커 스쿨 첫 모임날짜가 되었습니다.

    첫 모임을 위해 미리 모임 장소를 준비합니다. 대학원 파견 중에 있기에 대학원 강의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연수 진행을 위해서는 장소 섭외가 가장 어렵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와 빔 프로젝트를 사용할 수 있고, 에어컨도 있는 공간을 무료로 빌릴 수 있기에 이 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간식과 선생님들께 나누어줄 아쉽재 이야기링 제본한 책자, 협동 놀이 도구, 메이커키트(트러스 구조 세트)를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랑카드를 한 쪽 벽면에 붙이는 것으로 모임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첫 번째가 주는 감정은 평소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 모임에 오신 선생님들께 더욱 고

    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오신만큼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먼저 [메이커 스쿨]이라는 모임을 하고자 했던 시작에 대해서 나눕니다. 올해 2월에 티처빌에서 주관한 교사 네트워킹 데이에서 많은 선생님들을 뵈었습니다. 그 곳에서 하나의 모임(고래학교, 스텝매직, 놀이위키, 혼공스쿨, 컵타, 같이교육, 몽당분필, 참쌤스쿨 등)으로 함께 참석한 여러 선생님들이 보았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성장하는 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광주, 전남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 모임을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역량이 부족함을 알기에 해볼까, 말까하는 생각을 백 번은 넘게 했습니다. 했다가 아무도 안 오면 어쩌지, 선생님들이 배우는 것 없이 돌아가면 어쩌지, 등 여러 생각들이 오고갔습니다.

     

    이런 고민과 함께 함께 나누고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모임이 시작되었음을 선생님들께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메이커 스쿨]이 가진 의미인 수업을 만들고 교실을 디자인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이 뜻처럼 다양한 수업 사례에 대해 나누고자 함도 설명합니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2년 동안 기록했던 수업 사례인 아쉽재 이야기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안내해드립니다.

     

    앞으로 이루어질 [메이커 스쿨] 모임은 아쉽재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했던 수업 사례에 대해 실습해 보고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아이디어를 추가하여 더 멋진 수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메이커키트를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보면서 메이커 교육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것 입니다.

     

    오늘 실습은 티처몰에 있는 트러스 구조 세트를 활용해 튼튼한 구조물을 만들어 보는 활동입니다.

     

    트러스 구조는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적용해 보았습니다.

     

    [아쉽재 이야기 181] 트러스 구조를 활용해 석가탑, 다보탑 만들기

    https://blog.naver.com/bbunbbun3/221445035537

     

    [아쉽재 이야기 182] 트러스 구조 석가탑, 다보탑에 책을 올리며 kg, 톤에 대해 알아보기

    https://blog.naver.com/bbunbbun3/221446833865

     

    선생님들은 빨대와 이음도구를 활용해 각 모둠별로 함께 구조물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구조물의 밑면은 가로가 최대 15cm, 높이는 최소 15cm라는 조건하에서 제작합니다.

     

    구조물을 만든 후 직접 구조물 위에 책을 한 권씩 올려보면서 얼마나 튼튼한지 알아봅니다.

     


    [메이커 스쿨] 첫 모임은 이렇게 1930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평소에 학교로 갔던 강의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었습니다. 제가 모임을 주체하고 이끌어가는 것이기에 더 떨렸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신 선생님들이 모두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이제 시작했습니다.

    매 달 말 수요일, 1730분에 시작해서 1930분 동안 진행할 예정입니다. 모임 2주 전에 이번과 같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쌤동네에 광고할 예정입니다. 학기 단위, 1년 단위의 모임이 아니기에 매 달 참석하는 선생님들의 숫자는 많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참석자가 많이 없을 때도 있겠지요. 그래도 한 명이라도 온다면 모임을 쭉 이어가려 합니다. 시작했으니 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메이커 스쿨] 모임도 없어지지 않겠지요.

     

    서로에게 힘이 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격려하고 지지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두 시간 동안 의미 있는 나눔이 이루어지는 모임이 되면 좋겠습니다.

     

    [메이커 스쿨] 이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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