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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준곤아빠

MG RX-78-2 건담 (후편)

발행일 : 2017-03-30 00:26

작년에 발매된 건프라 카탈로그입니다. 표지 모델은 이번에 마지막으로 소개할 '건담 디 오리진' 버전의 퍼스트 건담이네요.
건프라 카탈로그 2016
지난 이슈에 이어 현재까지 MG로 발매된 퍼스트 건담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 타자는 2005년에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2용 소프트 One Year War 0079에 등장하는

건담으로 통칭 '페담(페가수스 건담)'이라고 불립니다. 이젠 발매된지 10년이 넘어

구닥다리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아직도 현재까지 모형화된 퍼스트 건담 중

최고의 프로포션과 조형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MG No.78 The One Year War 0079 Gundam (2005)
심하게 파스텔톤이었던 설정 색상을 애니메이션 컬러 배치로

어레인지 한 버전도 발매되었습니다. 2007년 발매.
부분 개수 버전이었던 1.5의 다리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다 쓰긴 했지만

비약적으로 발전한 가동성능이 놀라움을 줍니다.
고관절 축을 앞뒤로 이동시킬수 있어 이와 같은 자연스러운 무릎앉기 자세가 나옵니다.
어깨 가동 범위도 넓어져 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드디어 완전 버전업된 퍼스트 건담이 발매됩니다. 70년대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구수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부는 최신기술로 꽉 채워진 퍼스트건담 버전 2.0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건프라 팬들이 현재까지 최고라고 칭찬하는 킷입니다.
MG No.111 RX-78-2 건담 Ver.2.0 (2008)
심지어 코어파이터까지 싹 리뉴얼 되었습니다. 날개 신축 기능, 미사일 포드 오픈 등
코어파이터가 동체에 수납될 때엔 조정석도 90도 회전합니다. 깨알같은 디테일^^
버전 2.0의 가동성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어깨관절이 밀려나오면서 기존 프라에서는 불가능하던 자세도 구현됩니다.
깔끔함, 견고함, 유연함 3박자를 두루 갖춘 명품
어깨 가동부가 밀려나오면서 가동 영역이 넓어집니다.
버전 2.0으로 버전업이 이루어지는데 13년이 걸렸는데, 3.0은 5년만에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카토키 버전과 같은 디자이너스 브랜드나 기념판으로 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킷입니다.
MG No.172 RX-78-2 건담 Ver.3.0 (2013)
제일 큰 단점은 잘게 쪼개진 외부 장갑 때문인지 견고함이 많이 부족합니다. 후두둑 떨어지는 부품은 없지만 뭔가 흐물흐물하고 덜그럭거리는 느낌입니다. 또 정식 버전업인 주제에 코어파이터 같은 부분은 2.0의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도 맘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RG 퍼스트 건담의 확대 복사판입니다.
3.0 버전의 가장 큰 특징, PG처럼 Led 유닛을 삽입함으로 눈에 불이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 심어진 클리어 부품을 타고 빛이 전달되어 발광하는 구조.
MG 퍼스트 중 최신작은 요즘 한창 애니메이션화가 진행중인 야스히코 요시카즈 원작의 '건담 디 오리진'에 등장하는 퍼스트 건담입니다. 모든 마디가 움직이는 손가락부터 지금까지 발전한 프라모델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도 발전해서 문제)
MG No.190 Gundam The Origin (2015) 방패를 실수로 거꾸로 들려 준 것이 아닙니다.

원작 설정이 저렇습니다. ^^;;
코어파이터가 삭제된 설계로 벌컥하고 시원스레 열리는 콕핏!
기존 퍼스트에서는 볼 수 없던 무장인 숄더 캐논
새롭게 디자인한 빔라이플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현재까지 발매된 MG 퍼스트 건담을 모두 소개해보았습니다. 포스팅할 사진을 찍고 고르면서 사진으로 찍는 것과 직접 만들고 만져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다음 이슈엔 MG 외에 RG, HG, PG 같은 다른 등급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