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시장을 열고 싶어요
금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학생다모임에서 알뜰시장을 열고 싶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이들의 의견은 집에 있는 물건을 판매하자. 구입할 때는 현금 대신 서원문구사에서 판매하는 쿠폰을 사용하자. 너무 비싸면 안되니까 5,000원은 넘지 않도록 가격을 정하자. 이 정도로 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의견을 자치회 담당선생님께서 교사다모임에서 정리해서 알려주셨는데 우리 학교 쌤들은 이런 기회를 그냥 넘기는 법이 없다.
교사다모임 시간을 거치며 아이들의 한시간짜리 재미있는 활동에 다양한 의미가 더해지기 시작한다.
쌤들의 수다. 일단 마구 던져본다.
"알뜰시장만 하지 말고 미술 시간이나 방과후에 만든 물건도 팔 수 있도록 프리마켓은 어때요?" "서원문구사 물건들도 이번 기회에 함께 팔아요. 문구사 물건들 파격 세일해서 좀 털어내야 할 것같아요" "아이들이 하루 100원 쿠폰 2개 받는 것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을까요? 뭔가 쿠폰을 더 많이 모아야 물건도 많이 살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럼 쿠폰받을 수 있는 일을 만들죠"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면 쿠폰 나눠줄까요?" "학급 행사나 학교 행사 참여에도 사용해요" "PDC에서 의미있는 역할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학교 직업으로 확장해서 월급이나 알바비 지급하는 것처럼 하면 어떨까요?" "쿠폰만으로 사는 것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교육에 더 맞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이들 의견은 현금은 돈이 없는 아이들도 있으니 사용하지 말자는 이야기였어요" "그럼 쿠폰을 더 많이 발행해야겠네요" "아이들 간식도 좀 준비할까요" "간식도 그냥 주지 말고 이번에는 사먹도록 하죠" "그냥 사먹는 것말고 지역문화상품권처럼 물건을 구입하면 상품권으로 교환해서 자연스럽게 사먹을 수 있도록 해요" "그럼 지역화폐 공모전도 열어야겠네요" (서원문구사 이야기 http://grium.blog.me/221272764580
도서관 - 진로관련 책을 모으다
여러가지 이야기 속에서 몇 가지 의견이 모여진다. 학교 도서관에는 먼저 진로 관련 책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찾아보며 다양한 직업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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