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사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교육이 '무조건' '나쁘다(?)'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을 진심으로 정성을 쏟아가며
돌보고 가르치는 사교육이 적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싫어하는, 아니 극혐하는 사교육은
위의 포스트에 그 범위를 한정했습니다.
여기서 또 말하진 않을게요.
이왕 말씀드리는 거
제가 몸담은 공교육 얘기도 해보죠.
공교육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비난하는 거,
싫습니다. 이건 맞으면 아픈것 같은
자연스런 신체 반응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공교육은 제 직장인데요.
게다가 저는 교사라는 직분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챙겨주고
열심히 수업연구하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요,
공교육을 무조건 안좋게 몰아가는
목소리와 프레임이 있긴 하쟎아요.
저는 그게 싫은 거예요.
편견에 세워진 고정관념으로
공교육 사교육을 갈라서
서로를 비방하는,
그래서 교묘하게 서로 공생하는,
그 구조가, 참, 많이 싫습니다.
해결책은, 글쎄요,
공허하게 끝나는 말보단
각자의 포지션에서
만나는 학생을 성의껏 가이드하고
공교육 사교육 양자가
상대방에게
배울 건 배우고
물어볼 건 물어보고
지적할 건 매너를 지키면서 알려주고,
일단 이것부터 해야하지 않을까요.
추신.
공교육 교사로서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좀 부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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