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교육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ft. 공교육 교사의 하소연)

발행일 : 2025-12-11 00:00  

저는 '모든' 사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교육이 '무조건' '나쁘다(?)'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생을 진심으로 정성을 쏟아가며
돌보고 가르치는 사교육이 적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제가 싫어하는, 아니 극혐하는 사교육은
위의 포스트에 그 범위를 한정했습니다.
여기서 또 말하진 않을게요. ​

이왕 말씀드리는 거
제가 몸담은 공교육 얘기도 해보죠. ​

공교육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비난하는 거, 
싫습니다. 이건 맞으면 아픈것 같은
자연스런 신체 반응이라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공교육은 제 직장인데요.
게다가 저는 교사라는 직분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챙겨주고
열심히 수업연구하며 살고 있어요. ​

그런데요,
공교육을 무조건 안좋게 몰아가는 
목소리와 프레임이 있긴 하쟎아요.
저는 그게 싫은 거예요. ​

편견에 세워진 고정관념으로
공교육 사교육을 갈라서
서로를 비방하는,
그래서 교묘하게 서로 공생하는,
그 구조가, 참, 많이 싫습니다. 

해결책은, 글쎄요,
공허하게 끝나는 말보단
각자의 포지션에서
만나는 학생을 성의껏 가이드하고
공교육 사교육 양자가
상대방에게 
배울 건 배우고
물어볼 건 물어보고
지적할 건 매너를 지키면서 알려주고,
일단 이것부터 해야하지 않을까요. 

​추신.
공교육 교사로서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좀 부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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