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11. SNSI에서 메일이 왔다.
어드밴스 인증증
2025. 7. 31. 오픈워터 인증을 취득했는데, 스쿠버 다이버 신세계를 안 후 완전 빠졌었다.
어드밴스 교육도 한국안전교육진흥회에서 진행한 스쿠버 연수에서 받게 되었다.
2기에 참여했는데 이번 4기에도 참여했다.
여기서 4기 연수(2025. 8. 5. ~ 8. 8)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연수 후에 주문진을 중심으로 강릉 일원에 있으면서
로그(다이빙)를 진행한 과정을 정리하려 한다.
4기 연수 기간에 안전교육진흥회 홈페이지와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을 묶어서 영상으로 만들었다.
딱 보니 닌자거북이가 있었다.
원래 일정은 동해안을 끼고 남쪽으로 이동하며 몇 일 더 여행할 예정이었는데,
바로 집에 와서 짭프로(짝퉁 고프로, 홍콩에서 샀었다), 360 카메라를 꺼내서 되는지 테스트했다.
연수 하루 전 다시 강릉으로 가는 길, 원주 부근에서 계기판이 10만이 됨을 본다.
강릉에 도착해서 집에서 미처 못 본 연수 교재를 살피고, 영상을 다시 봤다.
다이빙에 빠지니 멋진 동해 바다 풍경도 그냥 풍경이 될 뿐이었다.
다이빙에 다이브했다.
짭프로도 테스트했다.
테스트 영상.
원래는 캠을 왼팔, 오른팔에 하나씩 거치해서 화각을 달리하거나
하나는 메인, 다른 하나는 서브로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다이빙을 계속하면서
오른팔에 두 개를 결속해서 하나는 전면 촬영,
다른 하나는 나 중심으로 촬영하게 되었다.
해변에서도 스노클하며 테스트했다.
카메라 오래되어 밧데리가 괜찮은가 걱정되었는데 괜찮았다.
이후 다이빙하며 25분 잠수 내내 촬영했는데,
잠수 3번까지 촬영 가능했다.
저녁은 숙소 근처 전복 해물 뚝배기를 먹었다.
몸으로 하는 연수니까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야 한다.
문제는 체류비였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중 3만3천, 주말 4만2천)가 한몫했다.
좁지만 바다를 품은 내게 문제되지 않았다.
교육이 시작되고, 운영진/ 강사진 소개가 있었다.
첫째날 저녁, 함께 방을 쓰는 선생님들과 싱싱한 오징어회를 먹고,
내일을 기대하며 둘째날을 맞이했다. 둘째날은 해안 다이빙이 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오전 다이빙 풀장 교육 후에 오후 해안 다이빙을 준비했다.
힘들 것을 알기에 미리 많이 먹어 두었다.
다이빙은 참 희안한 운동이다. 바다 속에 들어가면 우럭처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바다에 들어 가기 직전까지 과정에 몸이 힘이 많이 들어간다. 웨이트라고 불리는 2kg 무게 나가는 것을 본인 무게에 따라 2~6개 허리에 찬다. 나는 6개를 찼다. 그리고 무거운 공기통을 BCD라고 불리는 부력조정가방(조끼)에 결속한다. 이것이 운동이 된다. 다이빙 후에 온 몸이 힘이 빠져서 스스르 잠이 든다.
해변 다이빙 편집 영상
3일차. 오늘은 보트 다이빙을 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2기 때와 다르게 장비교육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입수교육과 핀킥교육을 해주신 운영진 겸 강사님 말씀도 좋았다.
국장님의 탁월한 어드밴스 강의도 귀에 쏙쏙 들어 왔다.
3일차 보트 다이빙을 끝나고 숙소에서 로그북과 영상 편집을 한 후
어제 해안 다이빙(왼쪽), 오늘 보트 다이빙(오른쪽) 로그북
다이빙 편집 영상 (편집에 조잡함이 많이 느껴진다)
7시 25분, 혼자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내일 더 힘들 것을 알기에 장어 1Kg를 배에 넣었다.
숙소에 돌아오니 3일째 저녁 맥주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강사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에 운영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보이지 않는 시간과 장소에서 열심히 섬기신 운영진의 손길이 계속 기억 났다.
국장님께서 '평생의 버디'라는 말씀을 하셨다.
박사과정에서 평생의 스승을 모시려 했었던 내 개인적 체험으로 나는 '평생'이라는 말을 잘 안 쓴다.
다시 한 번 국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생경했다. 많은 버디샘들을 보니 기쁘고 기대된다!
4일차. 마지막 날. 오전 보트 다이빙이 있다.
(편집에서 왼쪽 카메라 오른쪽 카메라 이름을 뺐다.)
그렇게 어드밴스 교육을 마무리하고,
짐을 못 챙기신 선생님을 도우려 강릉역에 들려,
좁지만 아늑한 숙소가 있는 경포로 향했다.
어드밴스 연수 전날 먹은 전복뚝배기 식당 건너편 이름이 비슷한 식당에서 전복뚝배기를 또 먹었다.
강릉은 혼밥 가능한 곳이 많아 좋다.
다음날 아침 7시, 강릉 수중협회 회장님을 뵈려 주문진 다이빙 리조트로 향했다.
이 분은 4기 연수 시작 전 오전에 영진해변에 있던 지역 토박이로 보이는 브런치 카페 사장님에게 소개 받았다.
사장님이 무슨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뭐하는 분이냐고 하니
다이빙에 빠져있다고 했다.
8시 20분에 뵙기로 해서 아직 시간이 남았다.
아침을 먹으러 구글 '주문진 혼밥 가능한 맛집'을 검색한다. 철뚝소고기국밥! 지역 맛집이 나왔다.
보통 국밥 먹을 때 국물을 먹지 않는데, 국물이 진하고 힘이 필요해 다 넣었다.
7시에 여는데, 7시 30분에 가서 약간의 웨이팅을 경험한 신기한 곳이었다.
주문진 다이빙 리조트에 도착한 후 보니 포인트 게시물이 있었다.
포인트가 많구나!
말로만 들었던 무서운 스텔라 포인트도 보였다.
8월 9일. 오전 9시, 11시, 오후 3시 세 번 다이빙을 했다.
9시 25분. 교육C 포인트
11시 12분. 강제어초 포인트
15시 23분. 스텔라 포인트
다음날 8월 10일에는 9시와 11시에 출항했다.
9시 35분. 3~10M 포인트
360도 영상
11시 22분. 자연암반 강제어초 포인트
360도 영상
숙소를 주문진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바꿨다.
사장님께서 내가 주문진에 자주 올 것으로 보였는지
4인실 가격으로 2인실에서 잘 수 있게 해주셨다.
실제로 그러할 예정이다.
다이빙 마지막 날, 8월 11일.
오늘은 7시 다이빙이라 6시 30분까지 다이빙 리조트로 가야 한다.
식당이 여의치 않아서 편의점 김밥을 먹었다.
난 아침을 거의 먹지 않는데, 다이빙을 하고 나서 꼭꼭 챙겨 먹고 있다.
도착해서 7시 15분, 8시 38분 다이빙을 했는데,
강사님께서 아직 실력이 되지 않아서 카메라를 들고 가면 집중이 안 되니 카메라를 놓고 가라고 하셨다.
일단 말씀을 따르지만,
다이빙이 한 번 다이빙할 때 마다 버디가 없는 경우 10만원씩 드는 고가의 스포츠라
순간 순간을 기억하려 나는 카메라 두 대와 360 카메라 까지 들고 가는데
이해를 못 하실 듯 하고, 혹시 내가 가져갈 께요 하면 다이빙 하지 말라고 하실 것 같아서
그냥 말씀을 따르고 다이빙했다.
하루가 지난 후 로그북을 기억하니 잘 쓰여지지 않았다.
일단 사진을 부탁드려서 남겼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이빙하러 가는 길에 영상을 잠깐 촬영하고,
다이빙 후 장갑에 있는 새우를 촬영했다.
(흔들림이 적다는 것은 중성부력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2주 동안 오픈워터, 어드밴스 자격을 취득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오픈워터를 취득하며 바다를 나는 경험을 했다.
어드밴스에서는 내 쓴 아픈 경험들이 해결되는 체험을 했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못 믿게 된 여러 일들이 있었다.
다이빙이 날 치료해줌을 느꼈다.
이문세 노래 중 이영훈이 작곡한 노래를 좋아하며 부르며 그 아픔을 부르짖었는데
이젠 페퍼톤스의 밝은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듯 하다.
다이빙하며 앞으로 난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
바다가 날 바다 주니 좋다.
멀미 나면 멀리 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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