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고1의 고민 중 하나일 거에요.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선택과목은 더 중요해진 게 사실입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할까?
막연한 숙제로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었지만
실제로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으니
결국엔 아무 것도 못하죠.
그런데 1학년 2학기엔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이 자신의 입시에 영향을 줄 거라는
막연한 불안에 머리만 복잡합니다.
제가 콕 집었죠?
무엇보다,
그 고민이 건강함의 증거라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자신의 삶에 진지하고 열심이기 때문에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까요.
이번엔 실용적인 관점에서
선택과목 대응법을 말씀드릴게요.
고2에 배울 과목을 선택할 땐,
이상적으로
접근하지 마세요.
교육제도와 입시제도는 늘 '이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상이 적용되는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론 '입시 현실'이요.
교육제도와 입시제도를 활용할 땐
거기에 담긴 '이상'이 '입시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느냐
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육의 '이상'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적지 않은 경험에 근거해
현실적인 이상으로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는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선택과목의 실용적인 대응법은 무엇일까요?
나 자신입니다.
내가 소화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진지하게,
고민하세요.
선택한 그 과목을
끝까지 공부할 수 있을까?
내신은 어떻게 나올까?
바라지 않는 등급이 나와도 완주할 수 있을까?
학종엔 어떻게 반영되지?
내가 바라는 학교와 학과에서 어떻게 반영되지?
수능 관련성은 얼마나 되지?
이 각각을 고민하셔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진지하게,
내가 소화할 수 있는지
따져보세요.
친구가 가니까,
이런 걸로 정하지 마세요.
입시로 한참 예민해질텐데,
우정에 금갈 수도 있어요.....
자신이 재학하는
학교의 커리큘럼이
제일 중요합니다.
고교학점제와 선택과목의 온전한 실천은
실제론 개별 학교의 재량권에 맡겨져 있거든요.
그러니
학교 설명회를 잘 들으셔야 해요.
기말고사 끝났고, 방학이 다가오는 학기말의 특성상
설명회를 잘 안 들을 수도 있는데,
절대 그러시면 안됩니다.
교과 공부만큼 중요한 수업이자 학습으로 여기시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전력을 다해 경청하셔야 합니다.
선택과목
제대로 활용하면
분명 기회가 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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