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곳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7세기 후반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첨성대입니다.(쳐다볼 첨, 별 성, 돈대 대)
첨성대는 병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아래는 네모나고 위는 둥글게 생겼는데 이것은 ‘천원지방을 뜻합니다. ‘천원지방’은 하늘(천)은 둥글고(원), 땅(지)은 네모나다(방)의 뜻입니다.
첨성대 꼭대기에는 2단으로 된 모양의 돌이 놓여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정사각형의 돌이 한 단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정사각형의 돌 한 단 밑에는 또 한 단이 땅에 묻혀 있습니다. 이는 땅을 깊게 파고 그 안에 돌, 자갈, 흙 등을 번갈아 채워놓아 첨성대의 안정성을 높인 것입니다.
2016년 경주에는 진도 5.8이라는 강진이 있었습니다.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지만 첨성대는 약간 흔들렸을 뿐 피해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바닥을 깊게 파서 안정성을 높이고 내진에 강한 원형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1단에서 창문아래까지는 자갈과 흙으로 내부가 채워져 있는 구조로 지어진 것도 큰 이유입니다.
첨성대는 여러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된 360여 개의 돌은 1년을 상징하며 밑에서부터 맨 위 정자석을 제외한 28단은 대표적인 별자리 28개를 의미합니다. 또한 28단과 정자석 2단을 합친 30이라는 숫자는 한 달 30일의 의미하며 가운데 입구를 기준으로 위, 아래 12단은 1년 12달과 24절기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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