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시를 지도할 때면, 들려주려고 아이들이 쓴 시를 하나하나 모았습니다. 친구들이, 또래가 쓴 시를 보면서 느끼는 유머와 감동이 함께하는 좋은 시들, 더 좋은 시가 있으면 댓글로 소개해 주세요. 그중의 한편만 살짝 맛보기로..
공짜 /부산 양정초 박호현(3학년)
선생님께서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공짜는 정말 많다
공기 마시는 것 공짜
말 하는 것 공짜
꽃향기 맡는 것 공짜
하늘 보는 것 공짜
나이 드는 것 공짜
바람소리 듣는 것 공짜
미소 짓는 것 공짜
꿈도 공짜
개미 보는 것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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