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9월 26일에 열린 <질문이 있는 참여형 #독해수업> #티처빌 #쌤모임 무료 특강에 감사하게도 200분 넘게 등록해주셨고 70여분이 실시간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이날 남겨주신 후기 정리해서 현장 분위기 알려드립니다. 후기가 다소 많은데 제가 직접 인용한 후기는 볼드체 처리한 부분 위주로 보시면 편하실 거 같아요.
먼저 원고 공개합니다. 아래 이미지에도 보이실 텐데 제가 이날 사용한 원고(Gitmind라는 마인드맵 프로그램이에요)는 bit.ly/질문0 (숫자0이에요)주소창에 치시거나 https://gitmind.com/app/docs/mmtlqzbl 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독해수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한 분의 후기를 보여드립니다. 제가 이날 강의를 통해 성취하고자 했던 목표를 압축하자면 '기존의 해석/번역 위주의 독해수업을 벗어나 읽기 수업 본연의 목표를 성취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성취한 것 같아 기쁘네요.
- 고등학교 근무하는동안 독해수업에 대한 고민이 없는 영어교사는 없을것입니다. 저역시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끝에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딱히 손에 잡히지 않고 길을 잃은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오늘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가야할 길을 찾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의사소통적인 수업과 학생중심의 수업이 우리의 종착점이라면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이 참 어려웠는데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셀타수업과 독해수업의 실제 방법들을 보며 저도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고 명쾌하며, 실제 현장에 적용가능한 방법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주신 강의가 참 좋았습니다. 선생님께 배운 내용을 실제로 실천하며 다시 일어서보겠습니다. 입시를 벗어날수는 없지만, 방향은 잃지 않는 영어수업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날 강의에서 #읽기수업 의 방법에 앞서 강조한 두 가지 키워드가 있었는데 바로 #communicative 와 #student-centered 였어요. 우리가 늘 말로만 외치는 이 키워드를 어떻게 모든 수업에, 특히 읽기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알려드렸지요. 다음 선생님은 이 두 키워드를 잘 얻어가셨고 잘 응용하시리라 믿습니다.
- 선생님 무료강의인데도 이렇게 좋다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궁금했어요. 1학기에 공개수업때도 가보고싶었는데 학교일정때문에 참여를 못했어요. 오늘 늦은 시간에 진행해주셔서 오히려 아이들 할일 시켜놓고 편하게 들을 수 있었어요. CELTA 들어보고 싶은데 후기 몇개만 봐도 후덜덜한 코스라는데 선생님께선 튜터시라니 존경스럽습니다. 고등학교에 3년 근무하다 중학교에서 근무한지 12년 정도 되었어요. 물론 중간에 육아휴직이 있었지만요.. 내년에 다시 고등학교로 가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Reading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 많이 얻었습니다. 중학교에 근무하는 동안이라도 조금 부담이 적으니 아이들과 제대로 된 reading 수업을 운영해봐야겠습니다. 마인드맵과 같은 형식의 원고와 함께 설명해주셔서 더 머릿속에 쏙쏙 정리가 되었던 것 같아요. COMMUNICATIVE 와 STUDENT CENTERED 꼭 기억하고 최대한 PAIR WORK와 PEER CHECK를 늘려 TTT보다 STT 가 많은 수업을 한 차시라도 늘려가 보아야겠네요.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고 중간에 실제 수업 영상까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강의 개설하시면 또 참여하겠습니다. THE GIVER 제리샘 정말 감사합니다 😊
그리고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은 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 영어 교사들이 '읽기' 스킬을 가르치기 보다는 읽기 지문 안에 있는 language (어휘, 문법, 구문 등) 에 천착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조별로 나누어 학생들끼리 서로 가르치는 수업을 할 때조차도 오로지 해석이 어떻고, 단어가 어떻고, 문법이 어떤지 얘기하게 하는, 다소 불균형한 형태의 '학생중심적'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사실상 독해 수업이 아닌 'language'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분의 후기도 소개합니다. 저도 이러한 인식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읽기는 어디까지나 skill이라는 부분을, 운전의 예를 들어 강조하고 시작했지요.
- 지난 번 한 문단 쓰기로 수행평가 하기 수업을 듣고 평가에 대한 정보를 참 많이 얻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양현선생님께서는 독해 수업을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신청했습니다. 강의를 듣다 보니 제가 독해 수업아 아닌 언어 수업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독해 수업을 할 때 조별로 학생들이 스스로 돌아가며 해석도 해보고 중요한 구문(가르치고 싶은 부분)을 찾아보라고 했지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과업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답정너 수업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 간 소통이 더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설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독해 수업의 공식을 가르쳐주셔서 단계별로 차근차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추석 끝나면 바로 독해 수업인데 잘 준비해서 얼른 읽기 수업을 하고 싶어요.
- 내년에 복직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입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지난 저의 영어 수업에 대해 성찰 및 점검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수업 철학을 가지고 영어 수업에 임해야 할 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와닿은 부분은, Reading= a Skill이라는 점 입니다. 운전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며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나이 먹고 운전 배우는데 무서움이 많았어서 이 부분은 잘 알 것 같네요^^;) 그리고 진짜 task와 가짜 task를 잘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도 키워야 할 것 같아요. CELTA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며 저에게는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배움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시는 양현 선생님, 존경하고 늘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사실 바로 위에 후기 남겨주신 분은 제 권유로 CELTA를 직접 하셨던 선생님이세요. 제가 강의하는 내용 다 셀타에서 배우신 내용이지만, 입시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시면서 잊었던 부분 다시 깨닫게 되었다고 하셔서 더욱 뿌듯합니다.
student-centered 수업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또한 강조했던 게 TTT(teacher talking time)을 줄이고 STT(student talking time)을 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pair work --> 모니터링 --> 피드백으로 이뤄지는 단계를 소개해드렸는데 다음 선생님이 잘 요약해주셨습니다. 제게 피드백 주신 것처럼 다음 강의에서는 초반부에 제가 하고 싶은 말(TTT)을 조금 줄이고 압축적으로 진행해야겠네요.^^
- 나에게는 reading 수업이 영어의 4 skills 수업 중에서 제일 지루하고 학생들도 힘들어 하는 수업이다. 한줄 한줄 해석하고 교과서 옆에 나온 질문 몇 개 살펴보고 넘어가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읽기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스럽고 늘 고민하다가 양현 선생님 연수 제목에 끌려서 수강신청하였고 결과는 꽤 만족스럽다.
- 교사 대 학생 전체의 상호작용 보다는 pair work을 통해 학생들이 끊임없이 소통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pair work을 모니터링 하면서 교사는 feedback을 제공하는 읽기 수업의 핵심 청사진을 얻었다. gist 읽기와 detail 읽기로 크게 읽기 task를 설정하고 이를 pair work으로 구성하며 ESL 교재의 구성에서처럼 교과서를 활용한 reading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내신시험을 위한 독해 수업과 문법 수업도 현실적으로 안할 수는 없기에 선생님만의 방식으로 읽기 수업 청사진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수업하고 그런 방식들을 구체적으로 공유해주셨다.
- 현란한 수업기술 보다 핵심적인 아이디어 혹은 관점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 주셨고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 적용가능성도 매우 큰 의미 있는 연수였다. 다른 영어 선생님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다만 연수의 초반을 조금 더 압축하여 본론에 더 빨리 들어가면 더 집중도도 높고 시간도 효율적일 것 같다. 오늘 꽉찬 두 시간 강의를 해 주셨는데 초반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는 조금 더 압축해주시기를 부탁드려본다. 무료로 듣기에 죄송한 연수였고 다음에 이어지는 유료 연수에서도 만나뵙고 싶다.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 후기가 많지만 강의 노트 적듯이 이 날 강의 핵심 내용을 꼼꼼히 잘 정리해주신 두 분의 후기를 마지막으로 후기 내용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몇 가지 위에서 강조되지 않은 부분만 골라 (제가) 볼드체 처리했고, 가독성을 위해 문단도 임의로 나누었습니다.
- 1. 임용고시 2차 수업실연 연습할 때 배웠던 것처럼 정말 정통법(?)으로 독해수업을 하시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 시작할 때 사진을 보여주면서 주제로 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의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을 진짜 효과적으로 실천하시고 계셔서 저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 잘하는 아이들만 발표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pair work를 시키고, 선생님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발화를 이끌어내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도 순회를 많이 하는 편인데, 좀 더 아이들의 활동을 주의 깊게 보고 기억해뒀다가 발표를 시켜봐야겠습니다.
- 3. Cambridge CELTA를 받으시고 효과를 계속 이야기해주셔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4. 텍스트 자체가 재미없고 task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국내교과서의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딩 스킬 수업의 blueprint, 즉 reading for gist 와 reading for detail의 스킬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실천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 5. Fluency를 높일 수 있도록 큰 틀에서 질문이나 퀴즈를 주고 또 짝끼리 토론하도록 해서 계속 말을 할 기회를 주고, 본문의 gist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detail을 찾기 위해 챗지피티를 활용해서 독해질문을 만들고, 답을 찾기 위해 아이들이 또 토론을 해야하니까 수업이 활기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6. 질문 생성을 위해 챗지피티에게 줘야할 프롬프트를 보여주셔서 저도 그대로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7. 라인바이라인 해석은 안 해주신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대신 주요 어법과 어휘를 체크하고 필기를 시키시기 때문에 충분히 시험 대비가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 8. 저는 보통 직소 방법을 활용해서 독해 수업을 나가고 아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너무 해석과 구문 분석에 치우쳐져 있고 아이들도 몇 번 같은 방식으로 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양현쌤 연수를 듣고 다음 수업을 좀 더 진짜 독해 수업답게 구성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어떻게 할 지 머릿속으로 구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업 방법과 소중한 자료들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학생의 적극적이며 자발적인 발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사의 효과적인 질문은 학생의 수업참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학생중심수업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활발한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 교사중심의 일제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통화여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교사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각 단위학교의 교실수업개선에 적용이 가능한 수업이었습니다.
- 2개의 수업 동영상 도입부분에서 본시 학습주제에 도달하기 위한 다양한 유형의 질문이 사용되었습니다. 간단한 예/아니오 질문, 개방형 질문이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 학생의 발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의사소통의 필수요소 1. Elicit - 이끎 (단어의 첫 철자를 알려줌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음) 2. Pair Work - 짝활동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개별활동으로 진행한 뒤 짝과 함께 과제해결한 결과물을 비교분석 / 교사는 교실순회하면서 과제를 완성한 학생을 호명하여 답변을 전체 학생과 공유 / 학생발화시간vs.교사발화시간: TTT를 줄이고 STT를 늘리는 효과적인 교사의 발화가 중요함.- Cambridge CELTA: TESOL과 다르게 4주 120시간 연수 기간에 영어를 배우려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수업관찰자의 Feedback 제고 받고 Input을 받고 수업재설계- 몸으로 익히는 과정으로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활용도 높음) 3.Mornitoring 4.Feedback
- 독해수업의 공식 : 1. Reading is Skill! / 2.좋은 지문의 선정이 반이다.(교과서 지문의 적정성 분석: 1.노젬, 2. Task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 특히 leading이나 Gist Task가 약함) 3. 진도계획상 한 시간에 나가야 함. 3. 저자들은 리딩수업방식에 대해 잘 모름 / 좋은 재료 어디서 구할까? _ESL 특화된Coursebook 선택 /
- Reading Skills 수업의 Blueprint Receptive Skills Framework 고정됨_ CELTA에서는 Classic Blueprint라고 부름. Reading for Gist & Detail _ Lead In Task :낚시질 꿀팁-간단한 질문 짝과 토론, 약간의 양념을 쳐서 개별적 느낌을 줌, 너무 길지 않게 지문과 직결되수록 좋음. Blueprint / 3단계: 학습자의 본문읽기단계-목적/이유/추측하기(Gist Task)/시간제한/4단계(Lg tasks 준비단계) 해석은 Task가 아니다.구문분석도 Task가 아니다. 모든 것을 다루기보다 지문에 자주 등장하는 언어내용을 하나둘 정도만 다루면 좋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할까요?-시험출제를 위함/유창성과 정확성 Fluency 'and then' Accuracy Tasks 제공-텍스트를 활용하여 학습자 개별적 경험을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는 교사의 발화/ Wrap-up ESL Coursebook활용 권장 / 어휘지도는 텍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몇개의 단어만을 소개함. / Peer Check & Teacher's Feedback/
- 매우 유익한 연수제공에 감사드립니다.
이날 강의는 무료강의였고, 실시간 참석을 못하셨어도 신청하신 분은 모두 강의 원고와 링크를 보내드렸지만, 혹시 놓치셔서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분은 아래 링크로 콘텐츠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원고와 동영상 둘다 다운 받으실 수 있어요.
https://ssam.teacherville.co.kr/ssam/contents/20613.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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