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 선생님의 아쉽재 이야기 31 (비쥬얼씽킹 카드를 활용한 이야기 만들기 국어 수업

발행일 : 2017-11-18 12:41  

  • 아쉽재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수업”)

     

    국어 8단원 생각과 논리 단원을 살펴보면 이어주는 말이 나옵니다. 이어주는 말의 대표

    적인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삼형제 외에도 그런데, 또한, 그러므로 등 다양한 이어주는

     말이 있습니다

    .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이어주는 말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고민

    하던 중에 얼마 전에 구입한 비쥬얼씽킹 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설명서를 보니 인성교육, 자기 소개 등 다양한 용도롤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

    에서야 빛을 보는 카드입니다.
     
    먼저, 몸풀기 활동을 했습니다.


     
    임의로 카드 세 장을 뽑고 카드 순서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혀 종류가 다

    른 카드이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하나의 스토리를 만듭니다. 친구들이 이야기를 만들 때

     마다 웃음이 가득합니다.
     



    말도 안 되는 스토리지만 말이 되게 이어가는 아이들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주는 말을 사용해 보아야겠지요.


    그리고 카드 선정의 주도권을 아이들에게 넘깁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스토

    리의 카드 세 장을 뽑은 후 이어주는 말을 사용하여 글을 써 내려갑니다.
     



    한 편의 완성된 글을 쓸 것!


    이어주는 말을 세 가지 이상 쓸 것
    !


    미풍양속을 해치지 않는 내용일 것
    !


     
    세 가지 전제 조건을 주었습니다.
     
    글을 써 내려가던 아이들이 카드가 한 장 더 있으면 글의 내용이 풍부해질 것 같다고 하

    여 카드를 한 장 더 추가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카드로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지 살펴볼까요?
     
    첫 번째


    배구, 음악, 사랑, 경찰 카드
     



    두 번째,


    알통, 강아지, 가족, 비둘기 카드


    세 번째


    젖소전등자석청소 카드



    글을 쓰면서 피식 피식 웃는 아이들입니다.
     
    자신이 쓴 글을 친구들과 읽어보며 어떤 이어주는 말이 사용되었는지 찾아봅니다. 그리

    고 친구의 글에 간단하게 코멘트를 달아줍니다. 친구의 글을 읽으니 웃음소리가 더 커집

    니다.
     
    아이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었습니다.


    선생님 글을 쓴 후에 그림을 그려서, 어떤 내용의 글인지 맞춰보는 놀이를 해봐요!”


    그 동안 아이들과 다양한 글 쓰기를 해보았는데 오늘처럼 적극적인 적은 없었습니다.
     
    수업의 주도권이 아이들에게 있고, 재미를 더해주는 수업 도구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변

    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을 한 편의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려서 어떤 내용의 글일까

    추측해보았습니다.

     
    여기서는 거꾸로 그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들 어떤 내용의 글일지 생각해 보세요.
     
    첫 번째 그림,
     








    첫 번째 그림의 글은 간단하게 배달을 시킨 사람과 배달 온 종업원이 서로 반해서 결혼

    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중간 중간 디테일한 내용을 있네요.
     



    두 번째 그림,


     





    두 번째 그림의 글은 꿈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학생이 수능도

     잘 준비하며 공부와 운동 모두를 열심히 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리게만 보았던 아이들인

    데 생각이 깊습니다.



     
    세 번째 그림,


     






    세 번째 그림의 글은 판타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제가 등장합니다. 상현달에 살고 있

    는 토끼가 저라고 합니다. 그 토끼가 떡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인 상현달 슈퍼 파

    를 구하기 위해 지구로 옵니다. 그러던 중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고 다

    시 달로 가지 않고 지구에 남아 선생님이 되어 지금의 아산초등학교 네 명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다시 한 번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에게는 단순한 카드 몇 장에 불과

    하지만 여기에 아이디어가 조금 들어가니 놀라운 수업 도구가 되었습니다.


     
    아쉽재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수업”) 이란 내용처럼 선

    생님들이 작은 아이디어를 수업에 적용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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