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이게 정말 나일까를 활용한 진로 수업
어느 날 사서선생님께서 권해주신 책을 읽고 완전히 반해버린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으로 수업을 하다 매년 이 수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을 3권 샀어요. 요시타케신스케는 친숙한 그림체로 보는 사람이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는 책을 쓰는데 그 내용도 참 재미있고 발상이 기발해요. 지금까지 나온 요시타케신스케의 책에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이게 정말 천국일까”,“이게 정말 나일까”,“이유가 있어요”,“불만이 있어요”,“무엇이든 될 수 있어” 등의 그림책과 “결국 끝내지 못한 일”, “아이라서 어른이라서(그림만 참여)” 등 어른이 읽기 좋은 책도 있어요.
작년에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를 활용하여 아이들과 내용 바꾸고 그림 그리기 수업을 했는데 올해는 “이게 정말 나일까”를 활용해 창체 진로활동과 연결하여 수업을 진행하려 해요.
읽기
숙제, 심부름을 너무 하기 싫은 주인공 지후는 심부름 로봇을 구입해 로봇이 나를 대신하게 하려 합니다. 로봇이 완벽하게 가짜 ‘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로봇에게 자기에 대해서 설명해요. 내 이름, 가족,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부터 시작해 할 수 있는 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를 알려주며 점점 ‘나’에 대해 생각해봐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너희는 무엇을 좋아하니?”, “너희가 할 수 없는 일은 뭐지?”, “너희는 어떤 기계라고 생각하니?”(이야기 중 지후는 양말에 구멍을 잘 내니 양말 구멍 뽕뽕 기계라고 자기를 소개하기도 해요) 여러 질문을 하며 읽었어요. 이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해보지 못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고민해보기도 하였어요.
아래는 책의 한 쪽 사진이에요.
오늘 수업은 이 페이지를 보고 하였어요.
나누기(1)
이 책은 여러 번에 나누어 수업할 예정이며 오늘은 첫 번째 활동을 했어요.
이번 수업에서는 진로활동의 자기이해와 관련하여 나의 외면 나타내기를 해보았어요. 책에 나오는 아래 장면을 다시 읽고 만든 활동지를 나누어 준 후 자기에 대해서 나타내게 하였어요. 아이들은 다양한 자신의 모습을 나타냈고 친구들과 함께 살펴보며 자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몇 가지 제 예시를 보여주고(모두 그리기 전) 아이들에게 너희도 직접 그려보라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옷도 오늘 입은 옷과 같게 색칠해보았어요.
1학년이라 아직 글을 잘 쓰지 못해 그림으로 표현해도 좋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더운날 등에 손을 대면 안되고, 대변을 많이 보며, 발을 밟아서는 안 되고, 손톱이 잘 자라는, 속닥속닥 이야기해도 귀가 잘 들리는 친구에요.
더하기
1. 다양한 활용
■ 3월 첫날 :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에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전학 온 날 : 전학 온 친구가 있다면 서로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미리 그려둔 친구들의 모습을 보게 하는 것도 좋겠어요.)
■ 진로활동 : 자기를 이해하는 창체수업에 활용하여 점차 나아가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어요.
■ 친구사랑주간 또는 가정의 달 : 친구(가족) 소개하기, 내가 바라 본 친구(가족)의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친구(가족)를 관찰하여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다른 책 활용(이게 정말 사과일까?) 수업 링크 첨부
https://www.facebook.com/jjinte/posts/396611554015313
맺음
선생님들도 요시타케 신스케의 책을 읽으면 반하게 되실거에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 독특한 상상력으로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요시타케신스케의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좋은 수업 되시길 바라며 활동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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