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을 위한 200인치 리어스크린 제작기-2편_제작

발행일 : 2018-10-20 01:10  

  • 드디어 스크린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기획을 하는 단계가 약간 어렵고 넘어야 할 단계들이 있었고 
    크기가 클뿐 제작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2미터 40센티 미터짜리 2개의 긴 각재를 연결하면서 
    휘어지지 않게 어떻게 잘 연결 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만드는데 신경을 쓰다보니 영상은 아예 남기지 못했고, 
    디테일한 사진은 없습니다만 한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미터 40센티미터 각재는 총 10개가 들었습니다. 
    양쪽 2개씩의 다리와 사각형 틀 6개가 들었습니다. 

    각재들이 잘 포장이 되어 왔습니다.  
    작업을 위해 전동드릴과 장갑 그리고 칼, 톱, 나사, 연결보강재등을 준비했습니다.

  • 나무가 두번에 나뉘어져 도착해서 첫째날은 연극 담당자인 이충구 부장과 둘이서 작업을 했습니다. 첫날에는 두 다리와 사각형의 한 변 연결만 했습니다.

  • 그 다음날에 점심시간에는 연구부장과 함께 잠시 작업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톱질을 이미 마치고 나서, 아차!! 사진 안찍었다 하고 연출을 하는 장면입니다.

    연구부장의 모습을 보면 완벽한 연출이라는 것을 알수 있네요 .

  • 사각형 틀의 각 부분을 여러 보강재를 써서 튼튼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목재관련된 작업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무를 만질때는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이 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수많은 나사들을 열심히 돌려 박고 전동드릴의 밧데리가 다 되어 
    하나를 교체하고 나니 어느새 틀이 예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중간 연결부분도 보강재를 신경써서 휘어지지 않고 잘 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팁? 혹은 방법이라면 사각형 틀을 완벽하게 바닥에 대는 것이 아니라 약간 뜨게 해놓는 것이 좋다는 것!!~  
    그렇게 하면 중력이 양쪽 틀을 잡아당겨주면서 사각형 윗부분이 아래로 쳐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던 스크린 틀이 어느새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틀이 잘 만들어졌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았습니다. 
  • 보강재들도 안쪽, 바깥쪽, 윗쪽에 모두 고정했습니다.

    나사를 있는데로 모두 박으면 다른 면에 박은 나사와 부딪힐까봐 그부분도 신경을 쓰면서 박았습니다.


  • 틀이 완성되었으니 스크린 원단을 부착할 차례네요.

    사실 이 작업이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팽팽하게 고정을 해야하는데.. 너무 잡아당길수도 없고..

    무엇보다 나란히 붙일때 간격이 벌어지지 않게 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틀을 눕혀서 작업하다 고정이 어려워 세워서 작업을 하니 한결 작업하기 쉬웠습니다.

  • 모두 신경써서 작업을 하니 촘촘하게 스크린원단 부착도 잘 되었습니다.
  • 양쪽 다리도 넣어서 완성을 시킵니다. 
  • 각 연결 부분도 다시 한번 사진을 찍었습니다.
  • 멀리서 보니 뿌듯하네요. 생각만 했던것이 어느새 제 눈에 완성이 되어 있습니다.

    함께 작업한 샘들 모두 지금 바로 테스트를 해보자고 해서 부랴부랴 컴퓨터를 들고 다시 강당으로 옵니다.


  • 4000안시 프로젝터로 테스트를 해봅니다. 
    꽤 잘 보이네요.  
    실제 눈으로 볼때는 위 사진 밝기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리어로 쏘다보니 글씨가 좌우 반전이 되어 있네요. 좌우 반전해서 제대로 보기 위한 방법은 프로젝터에서 설정을 하면 됩니다~

  • 작년과 올해 동학년을 해주고 있는 믿음직한 우주샘 모습이 보이는군요. 6교시 마치고 전문동아리 지도까지 마치고 와서 함께 해주었네요. 
    작업을 모두 마치고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아 보면서 모두 뿌듯해 했습니다. 

    담당인 이충구 부장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다들 프로젝터의 밝기에 만족을 하고, 
    사실 저 역시도 이정도면 괜찮은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 기회에 좀더 밝은 프로젝터에 대한 우리의 경험치를 쌓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프로젝터를 대여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시간이 넉넉했다면 스크린 틀 색까지 칠했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긴 하네요. 


    전체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 것 같으신가요?~ 
    스크린과 원단에 들어간 총 비용은 20만원가량 들었습니다. 
    원단이 5만원, 각재와 보강재등이 15만원 조금 넘게 든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틀 제작 주문했다면 재료비뿐 아니라 인건비등으로 
    매우 비싼 가격으로 탈바꿈되지 않을까 싶네요. 
    함께 작업해준 샘들과 바쁜 일정으로 함께 하진 못해도 응원해준 우리 양주백석 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는 실제 사용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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