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학교 합격] 설레는 부임 첫날, 해외에서 집은 어떻게 구하나요? (현직 교사의 리얼 꿀팁)

발행일 : 2025-11-22 15:05  

안녕하세요!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외생활N년차 교사입니다.

원하던 재외한국학교에 합격 통보를 받고, 드디어 현지로 부임하는 날!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올 때의 그 설렘과 긴장감, 경험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보통 공항에는 행정실 주무관님이나 동료 선생님께서 마중을 나오십니다. 낯선 땅에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죠. 학교에 도착해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첫인사를 나누고 나면, 이제 진짜 현실적인 미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집 구하기'입니다. 

의식주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면서, 외국인 신분으로 해결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문제죠.

 

오늘은 재외한국학교 부임 후, 집을 구하는 3가지 대표적인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을 제 경험을 담아 정리해 드립니다.


CHOICE 1

가장 안전한 선택: 귀임하는 동료 교사의 집 이어받기(승계)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선호하고, 또 신뢰도가 높은 방법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귀임) 선생님이 살던 집을 그대로 계약하는 것이죠.

😁장점:

검증된 환경: 한국인들이 집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수압, 치안, 벌레 유무, 소음 등)이 이미 검증된 곳입니다.

편리한 인프라: 보통 한국 선생님들이 사는 곳 근처에는 한인 마트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깨끗한 상태: 현지인 세입자에 비해 한국 선생님들이 집을 깨끗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월한 소통: 집주인 성향이나 관리비 납부 방식 등 실거주 정보를 전임자에게 상세히 전해 들을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점(고려할 점):

취향 차이: 전임 선생님에게는 좋은 집일지라도, 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취향과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약 기간: 전임자의 계약 만료일과 나의 입주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며칠간 호텔 생활을 하거나 월세를 이중으로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CHOICE 2

학교의 도움받기: 행정실 또는 학교 연계 부동산 활용

전임자의 집을 구할 수 없거나 새로운 곳을 원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학교 행정실 직원분들은 현지 사정에 밝고, 한국 선생님들이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학교와 오랫동안 거래해 온 현지 부동산 중개인(주로 한국어 가능자나 통역 대동)과 함께 집을 보러 다니게 됩니다.

 

😁장점:

학교 차원에서 검증된 부동산을 통하기 때문에 사기당할 위험이 적고, 계약서 작성 시 행정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든든합니다.

 

🥺단점(고려할 점):

학교 연계 부동산을 활용하므로 가지고 있는 부동산 업체의 사정에 따라 매물이 제한적이거나 지역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팁:

최대한 여러 집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여 비교해 보세요. 이때 학교 셔틀버스 노선이나 출퇴근 거리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CHOICE 3

모험가 타입: 직접 발품 팔아 구하기(나홀로 계약)

이 경우는 사실 가장 드뭅니다. 현지 언어가 유창하거나 현지 사정에 아주 밝은 경우, 혹은 남다른 모험심이 있는 분들이 시도하는 방법입니다. 학교나 동료의 도움 없이 현지 로컬 부동산 앱(App)이나 중개소를 통해 직접 부딪히는 방법입니다.

 

😁장점:

한국인이 모여 사는 곳이 아닌, 현지인들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 살고 싶거나 비용을 절약하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점(고려할 점):

언어 장벽으로 인해 계약서의 주요 조항을 놓칠 수 있고, 문제 발생 시(누수, 고장 등) 집주인과 직접 해결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무척 높습니다. 초임 선생님께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글을 마치며

낯선 나라에서 내 몸 하나 누일 곳을 찾는다는 것, 생각보다 긴장되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재외한국학교는 '동료애'가 끈끈하기도 하고, 또 멘토-멘티처럼 팀을 만들어주시기도 하십니다. 먼저 오신 선배 선생님들과 행정실에서 여러분이 안락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거예요.

저는 1,2,3번 방법을 모두 해보았는데요~ 첫번째 집은 1번 방법으로, 두번째집은 2번 방법으로, 세번째 집부터는 3번 방법으로 쭉 집을 구하고 있어요~

방법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하셔서, 즐거운 해외 교직 생활의 시작을 여시길 응원합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은 쌤모임에서 자유롭게 물어보실 수 있어요!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9789.edu

 

http://ssam.teacherville.co.kr/ssam/meet/9894.edu

댓글(0)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