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5-08-05 00:16
미국주식 투자자로 성장주 가치투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주 가치투자란 성장하는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수시로 시세를 확인하며 밤에 잠을 설치는 투자가 아니라
개인 수준에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매수를 하고 마음 편히 장기 보유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워렌버핏과 찰리멍거, 피터린치의 투자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지킴이
파이팅쌤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25년 2분기 실적시즌! 미국 성장주 투자 핵심 지표 EPS/PER/PEG 이해하기
_170달러 넘은 엔비디아는 거품인가?
입니다.
_글 작성 중 방학을 맞아 여행을 다녀와 글 작성 시점은 7월 18일 입니다.
글을 이해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1. EPS란?
2. PER란?
3.PEG란?
4.엔비디아 23~25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 생각해보기
1. EPS란?
EPS는 "Earnings Per Share"의 줄임말로,
우리말로는 주당순이익이라고 부릅니다.
이 지표는 기업이 주식 1주당 얼마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계산 방법
기본적인 EPS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PS = (총 순이익 - 우선주 배당금) / 발행된 총 주식 수
보통은 순이익에서 총 주식 수를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더 쉽습니다.
왜 EPS가 중요할까요?
기업의 수익성 측정
EPS가 높다는 것은 기업이 주식 1주당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의미이므로,
그만큼 수익성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PER 계산의 필수 요소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에 이 EPS를 나누어 계산합니다.
그래서 EPS를 알아야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 싼지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비교 가능
EPS는 '주식 1주'라는 동일한 기준으로 수익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서로 다른 규모의 기업들을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게 해줍니다.
주주에게 돌아갈 잠재적 이익
EPS는 주식 1주를 가진 주주에게 이론적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이 돌아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 돈이 전부 배당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중 나의 주식 한 주에 해당하는 몫이 얼마인지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EPS는 주식 투자자가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주식 한 주당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PER란?
PER은 주식 가격이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이 회사 주식을 샀을 때, 이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1주당 이익'에 대해,
내가 지금 몇 배의 가격을 내고 있는가?" 를
알려주는 숫자입니다.
더욱 쉽게 말해,
"이 회사의 1년치 이익을 얻기 위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몇 년치 이익을 미리 지불해야 하는가?" 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더 쉽습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PER이 10배인 회사는 지금 주가로 따져보면,
이 회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의 10배를 내고 주식을 사는 셈입니다.
마치 연간 1억 원을 꾸준히 버는 작은 가게를 10억 원에 사는 것과 같은 이치죠.
10억 원을 투자해서 1년마다 1억 원을 버니,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10년이 걸린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PER이 50배인 회사는 지금 주가로 이 회사의 주식을 사려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이익의 50배를 내야 합니다.
연간 1억 원을 버는 가게를 50억 원에 사는 것과 비슷하죠.
PER이 높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비싸다고 해석합니다.
이렇게 PER은 주식을 살 때, 그 기업의 '수익'을 기준으로
얼마나 비싸게 또는 싸게 사는 것인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단,
PER는 단순히 일정 숫자가 넘는다고 해서 비싼 기업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산업 평균 PER와 비교하는 것이 좋으며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에는 산업 평균 PER와 경쟁 기업 PER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ER에서도 중요한 것은
선행 12개월 PER(Foward PER) 입니다.
주식 투자는 본질적으로 미래를 사는 행위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 PER (TTM PER)
이미 지나간 12개월 동안의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선행 PER (Forward PER)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하는 향후 12개월(또는 다음 회계연도)의 예상 이익(Forward EPS)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사업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과거 PER만 본다면
친구가 작년에 100만 원을 벌었다고 해서 "이야, 대박! 이 친구한테 돈 투자해야겠다!"라고
바로 결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에 잘 벌었더라도
올해는 사업 환경이 나빠져서 못 벌 수도 있으니까요.
선행 PER을 본다면
친구에게 "그래서 올해는 얼마 벌 것 같아?
구체적인 계획은 뭐야?"라고 물을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의 사업 계획(미래 성장성)과 올해 예상 수입(Forward EPS)을 듣고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실적은 참고 자료일 뿐,
미래에 얼마나 이익을 낼 것인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더 잘 반영하는
선행 PER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반도체업종 선행 12개월 평균 PER : 34배
AMD 선행 12개월 평균 PER: 42.06배
엔비디아 선행 12개월 평균 PER: 40.33배
세계 GPU 시장 점유율: 엔비디아 80% 이상
3. PEG
PEG는 피터린치가 대중화한 지표로 유명합니다.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로 나눈 지표입니다.
PER이 높은 기업이라도 성장률이 매우 높다면 PEG는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고성장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계산 방법
PEG = PER /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
여기서도
선행 PEG가 가장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PEG 역시 미래 성장률을 사용하는 '선행 PEG (Forward PEG)'가 투자 판단에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과거의 성장률은 이미 반영된 정보이므로,
향후 예상되는 성장률을 고려한 PEG가 더 의미 있습니다.
예시
'버스'와 '스포츠카'
두 대의 차량 중 한 대를 사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버스 (A기업)
가격(PER)은 저렴한데, 속도(성장률)가 시속 10km밖에 안 나갑니다.
스포츠카 (B기업)
가격(PER)은 비싸 보이는데, 속도(성장률)가 시속 200km로 빠르게 달립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면 버스가 싸 보이지만
목적지까지 누가 더 빨리 도착할지는 속도(성장률)를 봐야 알 수 있습니다.
PEG는 바로 이 '속도'를 PER에 반영하여
비싸 보이는 스포츠카가 사실은 더 효율적이고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알려줍니다.
PEG의 의미
PEG가 1보다 작다
주가가 이익 성장률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거나,
적어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익 성장 속도 대비 주가가 싸다고 판단할 여지가 큽니다.
PEG가 1에 가깝다
주가가 이익 성장률만큼 적절히 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EG가 1보다 크다
주가가 이익 성장률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비디아: 1.32배
애플: 2.06배
골드만삭스: 1.49배
_최근 미국주식의 사상최고가 랠리로 선행 PEG 1배 미만인 주식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엄청난 성장율이 애플(가치주 같은 성장주)이나 골드만삭스(성장주X)보다
낮은 선행 PEG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4.엔비디아 23~25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 생각해보기
아래는
제가 성장주의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뽑아서 정리한 표입니다.
_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와
기업 분석을 할 때 핵심지표를 표로 작성하는 방법은 추후 강의를 통해 안내드리겠습니다.
_엔비디아의 회계연도는 실제연도보다 1년 앞서 있습니다.
회계연도 24년이 실제 연도로는 23년이며
챗GPT로 시작된 엔비디아의 엄청난 상승세(10배 상승)를 아래의 핵심성장지표를 보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지표 (단위: 억 달러) |
회계연도 2023년 (2022년) |
회계연도 2024년 (2023년) |
회계연도 2025년 (2024년) |
매출액 (Revenue) |
$269.74 |
$609.22 |
$1,304.97 |
매출총이익률 (Gross Margin) |
56.90% |
72.70% |
75.00% |
매출 성장률 (YoY Revenue Growth) |
. |
126% |
114% |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 |
$42.24 |
$329.72 |
$814.53 |
영업이익률 (Operating Margin) |
15.60% |
54.10% |
62.40% |
영업이익 성장률 (YoY Operating Income Growth) |
. |
681% |
147% |
순이익 (Net Income) |
$43.68 |
$297.60 |
$728.80 |
순이익률 (Net Income Margin) |
16.20% |
48.90% |
55.80% |
순이익 성장률 (YoY Net Income Growth) |
. |
581% |
145% |
EPS (Diluted) |
$0.17 |
$1.19 |
$2.94 |
EPS 성장률 (YoY EPS Growth) |
. |
600% |
147% |
R&D 비용 (R&D Expenses) |
$73.39 |
$86.75 |
$129.14 |
R&D 비율 (R&D as % of Revenue) |
27.20% |
14.20% |
9.90% |
영업활동 현금흐름 (Net Cash Provided by Operating Activities) |
$56.41 |
$280.90 |
$640.89 |
Free Cash Flow (FCF) |
$38.08 |
$270.21 |
$608.53 |
ROE (Return on Equity) |
19.76% |
69.23% |
91.87% |
위에서 이야기 한
EPS/PER/PEG와 그 외의 중요한 다른 지표는
기업의 10Q보고서와 10K보고서를 통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업들이 제미나이나 챗GPT 등 생성형 AI를 통해
우리 같은 일반 개인투자자도
1시간이면 충분히 기업의 기본적인 성장지표를 분석하고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_단, 기업 분석에서 성장지표는 여러 개의 기둥 중 한 개의 기둥입니다.
다른 체크해야하는 기둥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7월 17일(목)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173달러는
선행 PER는 40.33배
선행 PEG는 1.32배에 해당합니다.
23년과 24년과 같은 엄청난 성장세는 꺾이고 있지만
GPU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 그리고 한동안 이어질 30% 이상의 고성장
지난 5년 평균 PER 60배 내외를 생각해본다면
엔비디아의 주가 170달러는 엄청난 거품이라고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_다만 장기투자자가 아닌 분들이 지금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위치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팔아야 하나 고민이 되시는 분들께 하나의 기준을 전달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잡초에 물을 주고 꽃은 뽑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피터 린치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합니다.
투자할 기업을 찾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_성장주 가치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필수 재무제표 지식
https://ssam.teacherville.co.kr/ssam/meet/9295.edu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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