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우리반은 엽서데이로 서로를 반겨줘요.

발행일 : 2017-11-10 13:05  

  • 아, 드디어 그 날이 다가왔군요.
    초등학생들에게는 너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기도 한 11월 11일.
    올해도 다행이도 토요일인데요. 모 광고에서도 그런것처럼 '미리 준비하세요'라는 말이 굉장히 신경쓰이더라고요.
    빼빼로데이로 인해서 혹 빼빼로를 받지 못해 마음의 상처를 받는 친구들은 없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전 날인 11월 10일 금요일에는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친구사랑한데이 with 엽서 한 장"
    미리 제가 엽서와 사탕 한 꾸러미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우리 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빼빼로 데이 과연 여러분은 괜찮나요?라고 해서요
    혹시 광고를 통해 좀 더 팔기 위한 상술은 아닐까?라는 생각도요.
    만약 누군가가 빼빼로를 받지 못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11월 11일은 여러가지 날이기도 해요.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등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 반만의 데이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마다 하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살려 '친구사랑한데이 with 엽서 한 장"
    미리 준비한 엽서와 사탕 한 꾸러미를 나눠주고 바로 옆짝에게 글을 써보도록 하였습니다.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전체 다 일어나서 다른 친구의 글도 보고 또 직접 전달하며 말과 작은 사탕 하나로 전하는 사랑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반 친구들 모두와 함께 '서로 배려하는 친한 친구'행사를 같이 하게 되었어요.
    엽서데이가 같은 모둠 내 혹은 한 친구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이라면 이번 행사는 모두가 함께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하트모양의 포스트잇에 '모두가 함께 사이좋게 지내기 위한 마음'을 담아 적어서 현수막에 붙여보는 것이지요.

  • 행사의 취지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을 한 후에 바로 우리 친구들의 활동 시작

    마지막에는 다같이 모여서 앞으로 남은 기간 우리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단체 사진 촬영도 하였습니다.

  • 이렇게 오늘 하루 "친구사랑한데이 with 엽서 한 장"를 운영해봤는데요
    앞으로도 빼빼로데이는 엽서 한 장만으로도 친구를 좀 더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기는 날로 바꿔서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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