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체험학습 : 벚꽃

벚꽃체험학습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형 체험학습을 작년과 올해 3번 시도했었는데요.

벚꽃피는 날짜가 매년 바뀌다 보니 작년에는 살짝 박자를 놓쳐

벚꽃이 거의 다 져가는 시기에 갔고

올해는 5,6학년이 2회 방문했는데 모두 비가 오는날이라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벚꽃이 있던 작년 벚꽃 체험학습을 소개합니다.

세종시와 청주 사이에 꽤 긴 벚꽃로드가 있어요.

하천 옆으로 난 뚝방길을 차타고 20분 정도 달려도

벚꽃비가 쉼 없이 내리는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게다가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라 벚꽃을 온전히 나 혼자 느낄 수 있는

비밀의 장소로 아이들을 초대했습니다.

벚꽃이 내리는 이 좋은 날 교실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벚꽃놀이나가는 최초의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작합니다.

주제는 벚꽃!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지 않나요?

벚꽃로드 옆 광활한 잔디밭이 있습니다. 운동장 5개 정도 크기의 말도 안되는

광활한 잔디밭이요. 다칠래야 다칠 방법이 없을 만큼 푹신하고 안전합니다.

1. 과학 : 식물관찰을 통해 식물퀴즈 풀기 (미션활동)

            6-1 과학에 나오는 식물단원에 맞게 퀴즈에 맞는 식물을 찾는 활동입니다.

2. 체육 : 연날리기(여가활동), 자전거/롤러(여가활동), 플라잉디스크 골프(여가활동)

            꼬리잡기, 색깔 판 뒤집기(전통놀이)

            학교 운동장에서 하기 어려웠던 활동들을 여기서 했어요.

            천연잔디에서 하는 플라잉디스크는 정말 기분 최고 입니다.

3. 음악 : 기타치며(1인 1악기) 노래부르며 수건돌리기

            아이들에게 고전적인 소풍이 무엇인지 알려주었어요. 기타 치고

            노래부르고, 수건돌리고 ㅎㅎㅎ 선생님들이 더 추억에 잠겼답니다.

4. 미술/음악 : 벚꽃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뮤직비디오 만들기

                  6-1 미술에 사진찍기 수업이 있어요.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벚꽃 음악을 씌워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과제를 냈답니다.

5. 봉사활동 : 하천정화활동, 우리가 만든 쓰레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버렸던

                  쓰레기도 모두가 같이 주웠어요. 덕분에 깨끗한 하천공원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