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씽킹과 질문(2) - 사고형 질문

발행일 : 2019-11-26 15:07  

  •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 확인형 질문에 이어서, 다음은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사고형 질문입니다. 가치를 묻거나 한 가지 현상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수업을 마무리 하고 열린 질문, 즉,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으로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바로 사고형 질문입니다. 사고형 질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임진왜란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헬렌 켈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6.25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 질문 역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이면서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경우가 있는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교사들이 수업 중에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더불어 대화하면서 오늘 배운 내용 중에서 기억나는 것과 평소에 알고 있던 생각을 짝과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오늘 배운 내용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사고형 질문을 만들 때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할 수 있게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질문의 팁은 바로 ‘어떻게’라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기존 수업에서는 "왜"라는 질문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러나 “왜” 라는 질문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거나, 사건이나 현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에게 "왜?"라는 질문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왜" 보다는 “어떻게”나, “어떤”이라는 질문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생긴 피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는 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어떤”, “어떻게” 라는 질문을 사용하게 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대답이 꼭 정답이 아니라도 부담 없이 생각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때 교사의 역할은 “왜 그렇게 생각해?” 보다 “넌 어떻게 생각해?”로 물어 보려고 노력하고,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그 대답을 존중하고 오늘 배운 내용과 연관 지어서 수업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손쉽게 말할 수 있고, 정답이 아닌 것을 발표해도 수업에 자신이 공헌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더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종종 교사의 의도와 다른 방향을 가진 대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추가 질문과 교사의 적절한 안내로 본래의 학습목표로 이끌어 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교사의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학생들의 생각이 담긴 대답으로 학습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수업을 진행해 보세요.

    사고형 질문 예시

    1. 우리 반 5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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