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자르기다.

발행일 : 2018-08-27 15:28  

  • 자, 이제 종이로 무언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 볼게요.

    그러면 우선 첫번째로 만나는 장벽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이 활동은 종이접기, 흔히들 말하는 'origami'가 아닙니다. 잘라서 접는다는 점에서 kirigami라고도 불리지만, 아무래도 저희에게 익숙한 용어는 'paper craft'겠지요.


    종이를 '자르고' '접은 후' '붙여서' 무언가를 만드는 공예활동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위의 단계를 따라갑니다.


    ① 우선 자르는 것을 힘들어 하고

    ② 어느 정도 자르는 것에 익숙해지니 여러 점선대로 접는게 힘들고

    ③ 접고 났더니 붙이는 것이 힘듭니다.


    즉, 아이들이 제일 먼저 겪는 어려움은 '가위질'입니다.

    (이후 칼질 이야기도 하겠지만, 제가 1학년 담임인고로 가위질로 제한합니다ㅋㅋㅋ)


    "그렇다면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요?" 라고 물어보시겠죠.


    사실 간단합니다. 좋아해서 많이 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냥 무작정 많이 하는 것을 아이들이 따라가는 것은 매우매우 힘이 듭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거든요.


    그래서 보다 구체화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어떻게 가위질을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가위질을 재미있게, 많이 할 수 있지?"



    다음 이야기는 가위질을 좀 더 재미있게 하려고 고민한 겹쳐자르기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미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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