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을 소개합니다.

발행일 : 2017-04-27 09:27  


  • 수마트라 섬을 소개합니다.

    수마트라 섬은 인도네시아의 4대 섬 중 하나로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과 함께 큰 섬입니다.


    말레이시아와도 가깝고

    또한 또바호수라는 큰 호수가 유명하지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감상해보세요 ^^



  • 대(大)순다 열도에 속하는 섬으로 북동쪽으로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말레이 반도와 마주보며, 남쪽으로는 순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자바 섬이 자리잡고 있다. 바리산 산맥이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1,600㎞에 걸쳐 높다랗게 뻗어 있으며 그 가운데 케린치 산은 해발고도가 3,805m에 이른다.

    동쪽의 평평한 충적지대에는 여러 강이 흐르고 있는데 480㎞까지 배가 다닐 수 있는 하리 강이 가장 길다. 산지 곳곳에는 수마트라 최대의 호수인 토바 호(800㎢)를 비롯한 호수들이 있다.

    산악지대를 제외한 지역의 기후는 덥고 습도가 아주 높다. 피누스 메르쿠시이(Pinus merkusii), 거대한 꽃이 열리는 라플레시아속 식물, 도금양(桃金孃), 대나무, 진달래 종류, 난초과 식물 등과 야자수·참나무·밤나무·흑단·아이언우드·녹나무·백단 및 고무나무류 같은 식물군들이 분포한다.

    동물의 생태는 자바 섬보다 보르네오 섬에 더 가까운 편으로 오랑우탄·민꼬리원숭이류·코끼리·맥·호랑이·코뿔소·긴팔원숭이·청서번티기류·가죽날개원숭이·멧돼지·사향고양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수마트라인은 몽골 인종의 오세아니아 계통에 속하는 종족으로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하는 말을 쓴다.

    북서부에는 아체인이 살고 있으며 중북부 산악지대에는 가조족과 알라스족, 토바 호 부근과 남쪽에는 바타크족, 파당 고원지대에는 가장 큰 종족인 미낭카바우족이 살고 있다. 서부해안에 있는 파당 시 남쪽에는 산악부족 레장족과 레봉족, 해안부족인 람풍족이 산다. 말레이인은 동부 연안과 드넓은 남쪽 평원 등 해안 및 강변에 살며, 인도네시아 국어의 기초가 되는 말레이 열도 공용어를 쓴다.

    미낭카바우족은 서구식 교육을 가장 잘 받아들인 종족으로 농사 짓는 솜씨가 뛰어나고, 훌륭한 목공, 금속세공, 직조 생산물로 잘 알려져 있다. 바타크족도 훌륭한 농민이며, 미낭카바우족과 같이 서구식 교육을 받았고 상업에 뛰어났다. 대부분의 수마트라인들은 이슬람교도이지만 그리스도교도와 애니미즘 신봉자도 일부 있다.

    주요도시는 팔렘방·메단·파당이다. 주민 가운데 90%가 농촌지역에 살고 있으며 수마트라 북동부 메단이 400명/㎢로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 수마트라 남부 람풍 주에서는 자바 섬의 인구과잉을 완화시키기 위한 이주를 받아들이고 있다. 수마테라우타라·잠비·리아우·수마테라바라트·수마테라셀라탄·벵쿨루·람풍 등 7개주와 아체 특별구로 나누어져 있다.

    수마트라인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데 대해 때때로 불만을 나타냈으며, 지금까지도 폭동과 그밖의 여러 가지 지역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수출 작물로 고무, 담배, 차, 커피, 야자유, 레미 섬유, 사이잘삼, 코프라, 빈랑, 케이폭, 땅콩, 후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수마테라우타라의 고지대에서는 채소를 재배해서 수출한다. 주식용 작물은 옥수수·근채류·채소·쌀 등이다.

    삼림에서는 인도네시아 총생산량의 1/3을 차지하는 목재를 비롯해서 기름과 섬유류가 생산된다. 가까운 여러 섬에는 석유, 천연 가스, 주석, 보크사이트, 석탄, 금, 은 등의 광상이 있다.

    사왈룬토 근처에는 면적이 약 64㎢에 이르는 움빌린 탄전이 있다. 아센 산맥에는 개발된 지 오래된 탄전이 있으며, 수마테라셀라탄 곳곳에서는 여러 가지 새로운 자원이 개발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석유가 생산되었던 리아우 주 두마이 지구의 유정(油井)이 유명하며, 그밖에 팔렘방과 팡칼란브란단에서도 유정이 여러 군데 개발되어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수마트라 북동부, 파당 고원지대, 수마트라 남부의 도로망은 상당히 훌륭하지만 그밖의 지역에서는 산길과 강을 이용한다. 1980년대초에 완공된 수마트라 고속도로가 북서-남동방향으로 뻗어 있다. 북부·중부·남부 지방에서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별도의 철도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주요도시들에는 공항이 있어 인도네시아 항공이 취항한다.

    11세기 무렵 수마트라 섬의 대부분 지역은 당시 주변 섬과 동남 아시아 대륙까지 세력이 미치고 있던 팔렘방의 슈리비자야 왕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1377년에 슈리비자야 왕국의 수도는 자바 섬에 자리잡은 마자파히트 제국에 점령되었으며 그후 슈리비자야 왕국은 다시 세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후 처음에는 포르투갈, 다음에는 네덜란드와 영국 등 유럽 강대국들이 접근해오면서 서구 열강과의 교역이 시작되었다. 머지 않아 이들 서양세력은 전쟁을 일으켰고 16세기에는 수마트라 해안에 있는 제후국들에 요새를 세우기 시작했다.

    1824년과 1871년에 체결된 영국-네덜란드 조약으로 수마트라에 대한 영국의 권리요구가 해제되었으며, 19세기 내내 네덜란드는 경제적인 착취와 행정수단을 통해 조금씩 내륙으로 세력권을 넓혀갔다.

    30년 동안의 전쟁이 끝난 후 20세기초에 아체 특별구는 강제로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일본의 지배를 받았으며, 1950년에 인도네시아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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