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행이 되다

발행일 : 2017-05-24 10:32  

  • "소설이란 큰 길가를 돌아다니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때로 그것은 드넓은 창공을 비춰 보이기도 하고, 또 때로는 도로에 파인 수렁의 진흙을 비춰 뵈기도 한다."

    -소설 '적과 흑'에서

    작품 속의 이 말처럼 스탕달은 소설 '적과 흑'을 통해 1830년대 프랑스 사회의 모습을 그려 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많은 문학작품을 접하면서 우리는 작품을 통해 사회.문화.역사적 상황을 바탕으로 작품의 의미를 파악했습니다. 그러므로 작품을 이해함에 정말 중요한 것은 등장인물, 그들의 갈등 관계가 아닌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배경'일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그동안 너무 작품에 등장하는 사건에만 치중했고, 그들이 처해있던 <시간>과 <공간>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소설'과 '여행'의 만남이란?


    오늘은 선생님들께 읽을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동안 여행 서적과는 색다른 접근으로 여행에 문학을 첨가한 게 돋보입니다. 작품의 사건보다는 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주(主)가 되어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게합니다. 
    소설 작품을 통해 궁금했던 공간적 배경으로의 여행. <소설, 여행이 되다>라는 제목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10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근대문학 작가와 자연스레 연결고리가 되어줍니다.
    10명의 작가 중에서는 현직 여행 작가도 계시고, 저희와 같은 초등, 중등 교사도 계신대요. 특히 이정교 작가님은 저와 친분이 있는 선생님이세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작가와의 만남을 추진해보고 싶습니다.

    다소 무게감있는 듯 하지만 그렇다고 어렵지 않은. 
    여행이란 테마가 이렇게 고급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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