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 읽기

발행일 : 2017-04-21 12:24  


  • 네이버 옛날신문을 보다가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이들과 옛날신문을 훑어보려 한다.

  • 새로 이전한 컴퓨터실에 시간이 비웠길래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사용 가능하단다.

    "이번 수업시간은 컴퓨터실!"

    아이들은 다들 어안이 벙벙하다.

    그도 그럴것이 교실, 아니면 도서관. 가끔 야외수업이 전부일텐데 뜬금없이 컴퓨터실이라니.​

    새로 바뀐 컴퓨터가 빠르다며 여기저기 환호성이다.

    이녀석들아 오늘 수업은 "옛날 신문 보기다!"

    아이들은 또 한 번 어안이 벙벙이다.​

    "네이버에 가서 옛날신문을 검색해보고, 그다음 연도와 날짜를 입력해서 그 때 있었던 기사를 같이 찾아보자꾸나.​"

    "여러분 각자의 생일을 입력해보고, 그날 있었던 가장 큰 기삿거리는 무엇이었는지 찾아보도록!"

    여기저이 아이들이 웅성거린다. 그리고 나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어, 선생님. 근데 1999년도까지 밖에 없어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네이버에서 옛날신문 서비스가 1999년도까지인 줄 몰랐다.

    "어... 그렇네? 그럼 있잖아. 여러분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태어난 년도와 날짜를 입력해보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까?"

  • 여기저기 키득키득 거리며 재밌다고 난리들이다. 기사도 기사지만 중간에 보이는 광고들이 우습기 짝이 없다.

    생각외로 아이들이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이 태어난 해도 살펴보고, 더 과거로의 여행도 함께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더욱 증대한다.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여행하는 느낌이다.

  • 옛날 신문의 기사문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문체 변형도 알 수 있고.

    언어의 본질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광고를 통해 시대에 따른 광고변천사도 알 수 있었다.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아이들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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