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옛날신문을 보다가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아이들과 옛날신문을 훑어보려 한다.
새로 이전한 컴퓨터실에 시간이 비웠길래 담당 선생님께 여쭤보니 사용 가능하단다.
"이번 수업시간은 컴퓨터실!"
아이들은 다들 어안이 벙벙하다.
그도 그럴것이 교실, 아니면 도서관. 가끔 야외수업이 전부일텐데 뜬금없이 컴퓨터실이라니.
새로 바뀐 컴퓨터가 빠르다며 여기저기 환호성이다.
이녀석들아 오늘 수업은 "옛날 신문 보기다!"
아이들은 또 한 번 어안이 벙벙이다.
"네이버에 가서 옛날신문을 검색해보고, 그다음 연도와 날짜를 입력해서 그 때 있었던 기사를 같이 찾아보자꾸나."
"여러분 각자의 생일을 입력해보고, 그날 있었던 가장 큰 기삿거리는 무엇이었는지 찾아보도록!"
여기저이 아이들이 웅성거린다. 그리고 나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어, 선생님. 근데 1999년도까지 밖에 없어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네이버에서 옛날신문 서비스가 1999년도까지인 줄 몰랐다.
"어... 그렇네? 그럼 있잖아. 여러분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태어난 년도와 날짜를 입력해보고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볼까?"
여기저기 키득키득 거리며 재밌다고 난리들이다. 기사도 기사지만 중간에 보이는 광고들이 우습기 짝이 없다.
생각외로 아이들이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이 태어난 해도 살펴보고, 더 과거로의 여행도 함께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더욱 증대한다.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여행하는 느낌이다.
옛날 신문의 기사문을 통해 현재와 과거의 문체 변형도 알 수 있고.
언어의 본질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광고를 통해 시대에 따른 광고변천사도 알 수 있었다.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아이들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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