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행 작가를 펴내며

발행일 : 2017-04-21 10:56  

  • <나도 여행 작가 학교> 성남 문원중 1-2 11 민윤홍

     

     

    1. 나도 여행 작가 학교의 민윤홍입니다. 저는 성남문원중학교 1학년입니다. 우선 <나도 여행 작가 학교>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의 목표는 우리나라 전 국토를 돌아다니며 보다 넓은 세상을 접하며,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리하여 책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어느날 여행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친구는 김재우 선생님 에게로!”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그 때 바로 자석처럼 이끌렸습니다. 저희는 세월호와 메르스로 학교생활 중 해야했을 수련회 및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간적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여행 작가 학교는 저희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한다! 이것이 나도 여행 작가 학교에 들어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그동안 저희가 했던 활동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저희는 준비과정을 거치고, 입학식과 동시에 여행 작가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가장 먼저 만났던 작가님은 박동식 작가님으로 <내 삶에 비겁하지 않기>, <여행자의 편지>등의 책을 저술하셨습니다. 그리고 만났던 작가님은 변종모 작가님이셨습니다. 변종모 작가님은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의 책을 저술하셨습니다. 작가님들과의 만남에서 여행 중 겪었던 일화 및 심정, 느낌에대해 들을 수 있었고, 우리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와 필요한 것, 가서 하고 싶은 일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여행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며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매력이 있었지만, 책과 강연 등으로 벌이를 해야한다 하셔서 일단 열심히 꿈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을 가진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3. 저희의 본격적인 수업은 사진 및 글쓰기 이론과 실습여행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진 찍는 방법을 간단하게 익히고, 여행 글쓰기에 대한 강의를 김재우 선생님 혹은 여행 작가님께 설명을 듣고, 실습여행을 통해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다녀온 실습여행은 ‘DMZ안보여행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북한의 땅을 바라보고, 북한이 도발하려고 만든 제 3땅굴을 봤을 때 우리가 분단된 땅임을 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도라산 역 다음이 개성이었는데, 갈 수 없다는 현실이 매우 슬펐습니다. 또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마을은 너무 신기했고, 어서 빨리 통일이 돼서 저 북한의 땅도 밟아보고 북한도 여행하며 우리나라가 멋지게 경제 발전을 했으면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광화문에 갔습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안에는 세종대왕이 한글로 그려져 있고 세종대왕이 만드신 여러 발명품들이 있었다. 또한 그 주변 한글 가온길 에서 우리는 숨겨진 한글들을 찾아보며 우리의 글, 한글도 이렇게 멋진 형태의 작품이 되구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 우리의 활동을 보고 관심있던 외국인과의 만남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저희의 활동을 이야기하니 매우 멋지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가 걸어다니는 외교관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어느 멋진 가을 날은 강원도로 실습여행을 갔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정동진 해변, 강릉의 카페거리를 차례대로 다녀왔습니다. 양떼목장에서는 양들에게 건초도 주고 양들을 만지며 서로를 알게끔 교감을 했고, 정동진 해변에서는 바람이 강해서 생긴 강한파도를 바라보며 즐겁게 뛰어놀았습니다. 하지만 그중 한 명은 사진을 찍어주며 놀다가 바다에 발이 빠져 신발이 졌었기 때문에 슬퍼했습니다. 카페거리에서는 오늘의 여행을 끝으로 여유로운 커피를 한 잔 맛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커피맛이 쓰고, 왜 먹는지 이해는 가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여행은 만약 친구가 아니고 가족끼리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멀리 간 여행이다 보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는 캠핑을 했습니다. 12일의 캠핑을 통해 여행 작가 학교 친구와 선생님이 더 친해지고,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밤에 잠을 안 자고 끝까지 날을 새우려했는데, 모두가 잠을 푹 자서 다음날 허탈하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가족들과 캠핑을 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캠핑이 처음이라 해서 놀랐습니다. 음식도 만들어 먹고, 게임도 하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4. 앞으로도 여행과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여행은 대부분 저희가 정하면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포켓몬 때문에 속초로 가고 싶었던 강원도 여행은 선생님 말씀을 듣기에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수정청소년수련관에서 저희들의 활동을 전시했습니다. 대부분 작년에 활동했던 선배들의 작품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우리의 활동이 결코 만만한 게 아닌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더 멋지고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방학에는 더 많은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됩니다.

     

    5. 저는 개인적으로 사진을 여러 번 찍다보니 사진을 찍는 재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집에 아버지께서 DSLR을 가지고 계셨는데, 이번 여행 작가 학교를 통해서 아버지의 카메라를 많이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도 저에게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글쓰기가 확실히 늘었습니다. 우리는 매번 여행을 하고 오면 기행문을 씁니다. 그 기행문이 처음에는 쓰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잘 써지고, 내용도 풍부해진 게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지금껏 여행을 하게 되더라도 목적지에 가면 그 뿐이었는데, 가는 동안 보는 풍경도 여행이란 것을 알았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그 지역을 돌아보며 보고 듣는게 큰 배움이었습니다. 또한 거기서 끝이 아니라 다녀와서 기록 정리하니 정말 뜻깊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가 훗날 컸을 때, 지금을 기억한다면 정말 좋은 시간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김재우 선생님과 꿈의 학교를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비록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지만 우리는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활동 열심히 해서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서 갚겠습니다. 나도 여행 작가 학교 친구들, 김재우 선생님, 함께 참여했던 박동식, 변종모, 이정교, 박성희, 김진영 선생님 모두 파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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