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기념일을 맞이하여

발행일 : 2017-04-19 16:37  

  • 오늘은 4월 19일. 
    4.19관련 계기수업을 했어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은 듯한 기분이에요.

    아이들이 매우 관심있게 보네요.
    자연스레 신동엽 시인과 연결했어요.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진지한데, 애들은 개그맨 신동엽이 시도 쓰냐며... 
    훗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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